[fn★TV] ‘응답하라 1988’, 서툴지만 뜨거운 ‘쌍문동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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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에 따뜻한 겨울이 찾아왔다.

27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극본, 연출) 7화에서는 ‘그대에게’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쌍문동 동네 친구들은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마니또를 정해 상대방에게 선물을 주기로 했다. 우연히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마니또로 뽑았고, 자신의 마음을 대놓고 표현함과 동시에 한편으로는 마니또라 선물을 준비했다며 자신의 마음을 숨기는 좋은 핑계를 대기도 했다.

이 때문에 쌍문동의 크리스마스 이브는 풍성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각자 원하는 선물을 받게 된 것. 덕선(혜리 분)은 분홍색 앙고라 장갑을, 정봉이(안재홍 분)는 LP판을, 택이(박보검 분)네 부자는 서로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선물로 받았다.

또한 이날도 정환(류준열 분)의 신발끈은 바빴다. 덕선을 기다리기 위해 문 앞에서 운동화 끈을 풀렀다 맸다 반복하기를 여러 번. 결국 정환은 덕선과 함께 등교하는 데 성공했다.

더불어 정환은 덕선의 전화 한 통에 단숨에 압구정까지 달려갔다. 의아해 하는 덕선의 친구들에게 정환은 “덕선이 혼자 있는 줄 알고 나왔다”며 서툴지만 투박하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덕선에게도 자신이 왜 왔는지 생각해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시청자들 마음까지 설레게 만들었다.

덕분에 덕선의 남편 찾기 코드는 오래 전부터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 ‘그남류(그래도 남편은 류준열)’, ‘딱정남(딱 봐도 정환이가 남편)’을 외치는 시청자들에게 덕선-정환 커플을 계속 밀어도 되겠다는 확신을 주며 본격 러브라인을 그려나갔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언제나 무뚝뚝하지만 다정한 택이네 부자 이야기가 그려졌다. 택이 아버지는 평소 비가 오면 언제 나올지 모르는 아들을 기원 앞에서 한없이 기다리기도 하고, 아들을 방해할까봐 집에서 마음 편히 텔레비전 한 번 제대로 본 적 없는 좋은 아버지다. 하지만 택이 아버지는 자신이 다른 보통 엄마들만큼 아들을 세심하게 신경써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속상해 했다.

택이 아버지가 아들이 태어난 시간이나 태몽 등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그의 사랑이 다른 부모들보다 부족할까. 그동안 그는 아들에게 엄마 몫까지 두 배로 사랑을 줬고, 아들 또한 그 마음을 알고 있었다. 서툴지만 서로를 향해 사랑한다고 말하는 택이 부자는 쌍문동의 겨울을 따뜻하게 채워줬다.

한편 ‘응답하라 1988’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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