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리뷰] 에픽하이 ‘전설의 3인조’, 감성에 취한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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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10월 ‘신발장’이라는 정규앨범을 마지막으로 최근에는 아시아를 넘어 북미 투어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에픽하이. 2015년 현재, 전 세계로 무대를 옮겨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이후 에픽하이는 11,12일 양일간 서울 콘서트를 개최해 열정적이고 재기발랄한 모습으로 무대에 등장했다.

에픽하이는 12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송파구 방이동 88번지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전설의 3인조’ 콘서트 서울 공연을 개최했다. 이들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2시간 동안 총 16곡을 부르며 연말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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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전설’ 에픽하이

에픽하이의 오프닝 무대는 작년 ‘신발장’ 콘서트 영상으로 시작됐다. 콘서트 백스테이지 무대와 오프닝 무대는 네이버 생중계 V앱과 동시에 공개됐다. 에픽하이는 ‘원(ONE)’을 부르며 콘서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어 ‘브레이크 다운(BREAK DOWN)’, ‘부르즈 할리파’로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으며, 분위기를 바꿔 ‘PARIS’, ‘춥다’ ‘맵 더 소울(MAP THE SOUL)’, ’리치(RICH)’, ‘1분1초’, ‘헤픈엔딩’, ‘러브 러브 러브(LOVE LOVE LVOE)’, ‘우산’, ‘아모르 파티(AMOR FATI)’, ‘렛 잇 레인(LET IT RAIN)’, 등 총 16곡의 무대를 펼쳤다.

그는 끝으로 정규 6집에 수록된 ‘하이 테크놀로지(HIGH TECHNOLOGY)’와 ’뉴 뷰티풀(New Beautiful)’, 팬(Fan)’의 무대로 이날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날 에픽하이는 콘서트 현장에서 “누가 봐도 막내 미쓰라입니다” “아들하나 딸 하나 아버지 DJ 투컷입니다”라며 무대가 끝나는 중간마다 팬들과 재밌는 인사를 나눴다. 노래가 끝남과 동시에 타블로와 미쓰라진이 랩 배틀을 선사하기도 했으며, 에픽하이의 무대가 끝나고 공개된 영상에서는 S.E.S를 패러디한 ‘S.O.S’의 무대를 펼쳤으며, 이외에도 ’일있네여‘, ’오빠차‘, 선웅이와 아이들’ 등 가요계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3인조들을 패러디했다. 또한 K팝스타 박진영, 양현석, 유희열을 패러디하며 자신들의 콘서트 무대를 평가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에픽하이의 이번 콘서트 무대는 다양한 패러디와 무대를 결합시켜 즐거운 연말 공연을 선사한 데뷔 12년의 내공을 발휘하며 ‘전설’의 면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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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친 인맥’ 자랑하는 초호화 게스트 출동

강렬한 첫 무대에 이어 무대가 암전되며 겨울 분위기의 영상과 팬들의 환호 속에서 게스트 이하이가 등장했다. 이하이는 에픽하이의 ‘파리즈 (PARIS)’와 ’춥다‘를 함께 부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등장한 게스트로는 김준수였다. 김준수는 패러디 영상이 끝남과 동시에 무대에 등장해 ‘오에오(OeO)’의 무대로 콘서트의 뜨거운 열기를 더 했다. 이어 뮤지컬에서 선보였던 ‘러빙 유 킵스 미 얼라이브(Loving You Keeps Me Alive)’, 마지막 곡으로 타블로와 함께 작업한 ’꽃‘으로 마무리했다.

두 번째로는 에픽하이 콘서트에서 빠질 수 없는 윤하가 등장했다. 윤하는 ‘1분 1초’의 무대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그는 에픽하이의 여러 곡에서 피처링을 맡으며 에픽하이의 ‘제 4의 멤버’로 불릴 만큼 전국 투어 콘서트 모든 공연에 게스트로 함께 한 바 있다. 이어 윤하는 ‘헤픈엔딩’, ‘선곡표’, ‘러브 러브 러브(Love Love Love)’, ’우산‘의 무대를 함께 장식했다.

마지막 게스트로는 넬의 김종완이 등장했다. 콘서트 시작 전부터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돼 팬들은 한껏 들떠있었다. 김종완은 ‘아모르 파티(AMOR FATI)’. ’렛 잇 레인(LET IT RAIN)’를 부르며 쓸쓸한 감성을 끌어내 슬픈 감정을 한껏 고조시켜 관객의 끊임없는 환호가 이어졌다.

에픽하이 콘서트는 멋진 무대뿐만이 아니라 풍성한 볼거리로 재미를 더했으며, 초호화 게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색다른 무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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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가 곧 그들의 삶

지난 2003년 ‘아이 리멤버 (I Remember)’로 활동을 시작한 에픽하이. 어느덧 12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그 수많은 시간동안 그들만의 이야기를 차곡차곡 쌓아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힙합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에픽하이는 지난 5일 부산 콘서트를 성공리에 마쳤고, 지난 11일에 이어 12일까지 서울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또한 지난 10월 에픽하이는 하와이 블레이델스 콘서트 홀에서 콘서트를 열었으며, 중국과 동남아는 물론 지난 5월과 6월, 북미투어 콘서트에서는 6개 도시 6회 공연에서 총 9개 도시 11회 공연으로 확대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타블로, 미쓰라 진, DJ 투컷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수많은 곡들을 탄생 시켰다. 에픽하이에게 가장 손꼽히는 것은 사색에 잠기게 하는 가사와 멜로디로 이루어진 노래다.

에픽하이의 콘서트 무대는 평범한 삶의 단면이 녹아들어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시절의 풋풋함을 노래하고, 사랑이 시작되기 전, 사랑이 시작된 순간, 사랑하는 동안의 이야기, 이별, 세상에 대한 미움,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다짐, 또 다시 행복 등의 감정을 말하며 관객과 소통했다.

한편 콘서트 현장에서 타블로는 “이번 콘서트는 3가지 감성으로 무대를 꾸몄다. 첫 번째로 재미, 또 어두운 색깔의 슬픔으로 대표되는 쓸쓸한 감성, 또 하나는 지붕 뚫고 우주로 몸이 날아갈 것처럼 업된 하이(high)”라며 콘서트의 의미를 전했다. 이어 타블로는 ‘전설의 3인조’도 마지막이 시작이 되길 바라며 여러분의 기적 같은 힘으로 항상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기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박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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