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기획] 설날 극장가 福덩이 영화, ‘검사외전’부터 ‘쿵푸팬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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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시작됐다. 오랜만에 가족을 보는 즐거움 뒤엔 설날 장거리 운행한 아빠, 전 부치며 시달린 엄마가 남는다. 이에 중장년층을 위로하고 겨울방학을 누리고 있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설 연휴 기간 볼만한 극장가 영화를 추천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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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미남 오빠들의 도전기 ‘검사외전’, ‘레버넌트’

한국의 ‘꽃미남’ 강동원이 난생 처음으로 제대로 망가진 ‘검사외전’과 할리우드 ‘꽃미남’ 디카프리오가 생고생을 하는 영화 ‘레버넌트’가 명절증후군으로 지친 여심을 사로잡는다. 더불어 범죄오락물 ‘검사외전’과 실화를 바탕으로 한 ‘레버넌트’는 남성들의 모험심을 자극할 작품.

‘검사외전’ (감독 이일형)

‘검사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 변재욱(황정민 분)이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 한치원(강동원 분)과 손잡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을 벌이는 범죄오락물이다.

다혈질 검사 황정민은 취조 중이던 피의자가 사망해 누명을 쓰고 15년 형을 선고 받는다. 억울함을 풀기 위해 황정민은 강동원을 끌어들이고, 강동원은 사기를 치기 위해 상황에 따라 펜실베니아식 영어를 구사하거나 서울대생 점퍼를 입기도 한다.

또한 강동원은 “I love birds"나 여자친구에게 "Who are you"라고 말하는 등 중학생 수준의 영어를 시도 때도 없이 사용하며, 국회의원 선거운동판에서 막춤을 춰대며 국회의원과 귀엽게 셀카를 찍는 등 능청스러운 매력을 과시한다.

특히 이번 작품은 최근 YG엔터테인먼트에 전속 계약한 강동원과 영화 ‘히말라야’, 뮤지컬 ‘오케피’등으로 누구보다 바쁘게 지내고 있는 황정민이 처음으로 만나 더 화제를 모았으며, 지난 5일 개봉 2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 3일 만에 160만 관객(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을 모으며 흥행하고 있다.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미국 서부역사의 전설적인 모험가 휴 글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의 실화로, 동료 존 피츠제럴드(톰 하디 분)에게 배신당한 휴 글래스가 복수하겠다는 일념으로 상처와 추위와 싸워가며 살아남는 이야기다.

서부 개척 시대 이전인 19세기 아메리카 대륙, 휴는 회색곰의 습격을 받고 사지가 갈기갈기 찢기고 뼈가 부러지는 등 끔찍한 부상을 입는다. 이런 상황에서 존은 휴의 아들을 죽이고 휴를 땅에 묻고 도망친다.

기적처럼 살아난 휴는 존에게 복수하기 위해 짐승이 되며, 영화는 거대한 자연과 살아남기 위한 극과 극인 두 남자의 원초적인 본능을 날 것 그대로 그려내며 관객들을 긴장감으로 몰아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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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생’의 두 주역이 그리는 진정성 있는 눈물 ‘로봇, 소리’, ‘오빠 생각’

‘미생’의 주역 두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볼 수 있는 두 작품 ‘로봇, 소리’와 ‘오빠 생각’이 함께 개봉했다. 특히 개봉 이후 중장년 층 관객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호평을 받고 있다.

‘로봇, 소리’ (감독 이호재)

‘로봇, 소리’는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던 아버지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을 만나 딸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연기의 신’이라고 불리는 이성민의 첫 주연작으로, 이희준, 이하늬, 김원해 외에도 류준열, 곽시양 등이 가세했으며, 로봇 ‘소리’의 목소리는 심은경이 맡았다.

주인공이자 휴머노이드 로봇인 ‘소리’는 세상의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음은 물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감성 로봇이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판단력과 “그녀를 찾아야만 한다”는 책임감까지 갖춘 소리는 영화의 메시지를 한층 깊고 풍부하게 만든다.

여기에 딸을 찾는 아버지 이성민이 슬픔의 감정을 폭발하는 대신 억누르는 아버지 해관의 모습으로 깊은 울림을 선사함과 동시에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특히 지난 5일 미국 LA, 달라스를 시작으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 개봉을 확정하며 할리우드에 한국형 SF 휴머니즘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빠 생각’ (감독 이한)

‘오빠생각’은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프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전쟁터 한가운데서 시작된 작은 노래의 위대한 기적을 그린 작품이다.

임시완, 고아성, 이희준을 비롯해 아역 배우들이 이뤄낸 연기 앙상블, 그리고 어린이 합창단의 아름답고 순수한 노래로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한국전쟁으로 인해 부산으로 피란을 간 KBS 어린이 합창단이 주축이 된 해군 어린이 합창단 등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번 작품은 전쟁으로 인해 많은 것을 잃은 이들이 음악을 통해 서로 보듬어가는 과정을 담았다. 1950년대에 실제로 많이 불렸던 ‘오빠생각’, ‘고향의 봄’등 당시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친근한 노래가 어우러지며 감동과 여운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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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보다 아빠가 더 좋아할 애니메이션 ‘쿵푸팬더3’,
‘앨빈과 슈퍼밴드: 악동 어드벤처’

애니메이션만큼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장르가 또 있을까. 아이들 핑계로 극장에 갔다가 오히려 아빠, 엄마가 더 신나서 나올 애니메이션계의 끝판왕 ‘쿵푸팬더3’과 ‘앨빈과 슈퍼밴드’가 개봉했다.

‘쿵푸팬더3’ (감독 여인영)

‘쿵푸팬더3’은 ‘쿵푸팬더2’이후 5년 만에 나온 작품으로, ‘용의 전사’가 된 포가 진짜 팬더 아버지를 만나고, 친구들에게 쿵푸를 가르쳐야 하는 임무를 받게 된다.

주인공 팬더 포의 목소리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옆집 형 같은 매력과 글로벌한 예능감을 뽐낸 할리우드 배우 잭 블랙이 맡았다. 그의 코믹함이 귀여운 캐릭터 팬더 포와 만나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쿵푸팬더3’에서는 시리즈 사상 최강의 적 카이와 포의 잃어버렸던 아버지 리가 등장하는 등 새로운 스토리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낸다. 따뜻하고 섬세한 영웅 포가 자신이 맡은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유쾌함 속에 감동까지 선사한다.

지난 1월 28일 개봉한 ‘쿵푸팬더3’은 평일 개봉 역대 애니메이션 오프닝 신기록을 달성했고, 개봉 9일 째인 지난 5일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겨울왕국’과 같은 흥행 기록을 세우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앨빈과 슈퍼밴드: 악동 어드벤처’
(감독 월트 베커)

영화 ‘앨빈과 슈퍼밴드: 악동 어드벤처’는 천방지축 악동 다람쥐 3형제가 아빠 데이브의 청혼을 막기 위해 LA에서 마이애미로 모험을 떠나는 좌충우돌 어드벤처다.

‘앨빈과 슈퍼밴드’의 4번 째 시리즈로, 가수 겸 작곡가인 데이브 세빌이 사랑스러운 악동 칩멍크 3형제 앨빈, 사이먼, 테오도르의 코믹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칩멍크 3형제는 LA에서 마이애미까지 대륙횡단 하는 차비를 벌기 위해 순회공연을 하는데, 즉석 길거리 공연들은 신나는 댄스와 장르불만의 다양한 음악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지난 4일 ‘나쁜놈은 죽는다’, ‘자객 섭은낭’, ‘캐롤’ 등이 개봉했다. 이처럼 유쾌한 웃음뿐만 아니라 감동 스토리를 담은 패밀리 무비를 통해 2016년 설, 온 가족이 특별한 순간을 함께하는 것은 어떨까.

/fnstar@fnnews.com fn스타 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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