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인터뷰] ‘조이’ 켄목 프로듀서 “최고의 가치, 꿈 이루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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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이’의 프로듀서이자 ‘아메리카스 넥스트 탑 모델(America’s Next Top Model, 이하 ’ANTM‘)’의 총괄 제작자로 유명한 켄 목(Ken mok)이 내한했다.

‘조이’(감독 데이빗 O. 러셀)는 두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싱글맘 조이(제니퍼 로렌스 분)가 미국 홈쇼핑 역사상 최대 히트 상품을 발명하면서 수십억불 대의 기업가로 성장하는 실화를 담은 작품이다.

켄 목의 한국 방문은 이번에 4번째다. 한국계 미국인인 아내와 결혼하면서 처음으로 방문했고, 2년 전에는 ‘ANTM’의 한국 시리즈인 ‘도전 슈퍼 모델 코리아’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이번에 그는 ‘조이’의 프로듀서로, 아내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이혜리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켄 목이 제작자로 참여한 ‘조이’는 켄 목이 직접 영화화를 제안한 작품이다. 10년 동안 친구로 지낸 조이의 인생 스토리는 자서전으로만 남기기엔 너무 극적인 순간들이었다. 조이는 아이디어만 많은 평범한 주부에서 최고의 CEO가 됐고, 그의 삶은 특별하면서도 우리 이웃의 이야기이기에 따뜻한 감동을 준다.

“10년 전에 한 프로그램에서 조이를 처음 만났다. 그에게 어떻게 발명가이자 CEO가 됐냐고 물었더니 싱글맘으로서 전 남편과 살면서 부모님을 부양하면서 일했던 이야기를 해줬다. 미라클몹(손대지 않고 물기를 짤 수 있는 대걸레)을 개발하고 홈쇼핑에 출연하고, 갱스터와 얽혀서 소유권을 찾기 위해 노력했던 이야기들이 영화감이라고 생각해서 영화사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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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성공한 CEO들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많지 않다. 여기에 조이는 워킹맘이며 싱글맘이기도 하다. 켄 목은 ‘남자 없는 신데렐라’ 이야기에 주목했다.

“우리 영화는 사회 저변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현재 여성들이 사회적으로 진출하고 성장하고 있는데, 그들에게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조이의 가족 이야기도 굉장히 동양적이다. 부모와 아이를 부양하는데, 조이는 자기희생을 하면서도 자기 꿈을 추구한다. 이런 이야기가 한국, 그리고 아시아에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20세기에 미국이 꿈을 펼쳤다면, 21세기는 아시아의 꿈이 살아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켄 목은 이번 영화에 초기부터 참여해 여러 구성 요소들을 연결시키고, 캐스팅 부분에도 참여했다. 이번 영화는 지난 2013년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으로 처음 만났던 데이빗 O. 러셀 감독과 제니퍼 로렌스, 로버트 드 니로, 브래들리 쿠퍼가 2014년 ‘아메리칸 허슬’ 이후 3번째로 만난 작품이기 때문에 기대와 함께 우려를 사기도 했다.

“데이빗 감독 같은 경우에는 선호하는 배우가 있다. 배우들 역시 한 번 감독님과 작업을 하면 다시 작업을 원하기 때문에 다들 당연하게 참여했다. 영화화하면서 캐스팅이 가장 쉬운 작업이었다. 배우와 감독은 이번에 3번째 만나는 것이지만, 이전 작품들과 완벽하게 다른 작품이기 때문에 ‘드림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 세 배우는 각기 다른 세대를 대표하는 각 세대의 최고의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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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목은 지난 2006년에 미식축구팀 빈스 선수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인빈서블'(감독 에릭슨 코어)에서도 제작자로 참여했다. 이어 그는 이번 영화에서도 실화를 통해 여전히 꿈을 위해 노력하는 청춘들과 꿈을 잃고 현실에 안주한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ANTM’도 평범한 사람이 톱모델이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조이도 평범한 주부가 최고의 CEO가 되어 간다. 나는 낙관주의인데, 컵에 물이 반이 있을 때, 반이나 없다고 생각하기보다 반이 찼다고 생각한다. 영화나 쇼 등 내가 제작하는 것은 평범한 존재들이 한 단계 도약하는 모습일 것이다. 현재 기획하고 있는 영화에서도 미국풋볼리그 사상 최초의 흑인 쿼터백 제임스 해리슨의 삶을 다루려고 한다. 역경을 극복하고 꿈을 이루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한편 ‘조이’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leejh@fnnews.com 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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