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대규모 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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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가족'(왼쪽) ‘도시괴담’ 포스터 (사진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한 대형 사진전 ‘보이지 않는 가족’과 한불 작가 교류전 ‘도시괴담’이 5일 동시에 개막했다.

‘보이지 않는 가족’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공공예술기관인 국립조형예술센터와 프락 아키텐 현대예술기금이 소장한 사진 200여 점으로 구성된 대규모 사진전이다. 이번 전시는 5월29일까지 서울 중구 서소문동 일우스페이스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2·3층 전시실에서 동시에 열린다.

‘도시괴담’은 서울시립미술관과 프랑스 팔레드도쿄 파비옹의 레지던시에 참여한 작가 7명이 낯선 도시를 방문해 벌어지는 기이한 상황을 작품으로 표현했으며 5월29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3층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선보인다.

5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보이지 않는 가족·도시괴담’ 기자간담회에서 이브 로보트(Yves Robort) 국립조형예술센터 관장은 "두 전시를 따로따로 감상해도 좋고 함께 관람해도 좋다"며 "특히 ‘보이지 않는 가족’전은 프랑스 철학자 롤랑 바르트의 사진 이론이 사진작가들에게 끼친 영향을 살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롤랑 바르트는 파리에서 열린 뉴욕현대미술관의 세계순회 전시 ‘인간가족’전을 관람한 후 ‘감상적 남성우월주의와 미국 패권주의’가 밑바탕에 깔렸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기념비적인 저서 ‘카메라 루시다’를 펴냈다. 바르트는 이 책에서 사진은 영웅보다는 약자에게, 집단보다는 개인에게, 거대한 역사보다는 사소한 일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보이지 않는 가족’전에는 ‘카메라 루시다’ 이론의 영향을 받은 현대 사진작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윌리엄 클라인, 다이앤 아버스, 신디 셔먼, 소피 칼 등의 작품을 살펴볼 수 있다. 서소문 본관에는 90명의 작가의 작품 145점이 전시되며, 일우스페이스에는 24명의 작가의 작품 66점이 선보인다.

이어 ‘도시괴담’을 공동주최하는 앙쥐 레치아(Ange Leccia) 프랑스 팔레드도쿄 파비옹 레지던시 관장은 "팔레드도쿄는 일본이 아니라 파리 에펠탑 근처에 있는 세계적인 레지던시 기관"이라며 "이번 ‘도시괴담’은 문화적 차이로 인해 낯선 도시를 오해하는 과정을 허황된 이야기라는 ‘괴담’에 비유해 제목을 정했다"고 말했다.

레치아 관장은 "김아영은 2012년 서울시립미술관 산하 난지 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자격으로 이번 전시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오는 7월부터 1년간 파비옹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뽑혀 프랑스에 체류하게 된다"고 했다.

김아영은 2015년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 참여작가이기도 하다. 그를 비롯해 알렉시 기예르, 앙주 레치아, 오엘 뒤레, 올리 파머, 루림, 장-알랭 코르 등 총 7명이 참여했다.

무료. 문의 (02)2124-8800. 다음은 사진전 ‘보이지 않는 가족’ 전경 동영상과 ‘도시괴담’ 전경 동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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