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골 넣고 동점골 넣고… 경기 지배한 오스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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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오스마르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9일 오후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FC서울과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 FC 서울 오스마르가 프리킥을 성공하고 환호하고 있다. 2016.5.29 pdj6635@yna.co.kr

<프로축구> 자책골 넣고 동점골 넣고… 경기 지배한 오스마르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FC서울의 주장 오스마르(28)가 자책골을 넣었지만, 스스로 득점을 만들면서 실수를 만회했다.

오스마르는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홈 경기에서 지옥과 천국을 오가며 경기를 지배했다.

오스마르는 팀 전력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

중앙 수비수로서 뒷공간을 책임지고 전술 변화에 따라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까지 소화한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이날 경기에 체력적인 이유로 주전 선수 대다수를 선발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지만, 오스마르는 그대로 투입했다.

하지만 오스마르는 최 감독의 믿음을 깨뜨렸다.

전반 10분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그는 페널티 지역 왼쪽 앞에서 상대 팀 김영욱의 공을 빼앗은 뒤 습관적으로 골키퍼 유상훈에게 백패스를 했다.

하지만 유상훈은 앞으로 이동하느라 패스를 놓쳤다.

공은 데굴데굴 굴러 골라인을 넘어갔다.

어처구니없는 자책골이었다.

허무하게 골을 허용한 서울은 분위기가 급격히 떨어졌다.

이후에 수비라인이 수차례 뚫리면서 역습을 허용했다.

분위기를 바꾼 건 자책골을 넣은 오스마르였다.

그는 전반 41분 페널티 아크 지역 정면 프리킥 기회에서 직접 키커로 나섰고, 왼발로 강한 슈팅을 때려 동점 골을 넣었다.

수비벽이 열려있는 공간을 절묘하게 노려 골대 왼쪽 구석에 공을 꽂아넣었다.

오스마르는 공을 유니폼 상의에 넣어 임신 중인 아내에게 기쁨을 전했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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