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군이 생소했던 LG 이영재, 낮이 낯설던 두산 보우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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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두산 오재일에게 볼넷을 허용한 LG 선발 이영재가 땀을 닦고 있다. 2016.5.2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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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 보우덴이 역투하고 있다. 2016.5.2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잠실=뉴스1) 김지예 기자 =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들이 모두 고전한 끝에 경기는 난타전으로 끝났다.

LG는 29일 잠실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16-8로 승리하며 4연패를 벗어났다. 시즌 성적은 22승22패로 5할 승률에도 복귀했다.

이날 양팀 선발투수들은 모두 부진했다.

사실 이름값만 놓고 보면 외국인 투수 보우덴이 나선 두산의 승리가 유력해보였다. 보우덴은 경기 전까지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6승(1패)을 따냈고,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하며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LG 선발 투수 이영재는 지난 2011년 2라운드 15순위로 LG에 입단한 뒤 이날 1군 데뷔전을 치르는 초짜였다. 올 시즌 2군에서는 7경기에 등판해 31⅔이닝을 던져 2승1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둘 다 문제가 있었다. 보우덴은 낮에 약했고, 이영재는 1군 마운드가 생소해 각각 진땀을 흘렸다.

보우덴은 2⅔이닝 동안 9피안타 1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올 시즌 보우덴이 기록한 최소 이닝, 최다 실점의 최악투였다.

보우덴은 이날까지 3차례 낮 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6.75(14⅔이닝 11자책)으로 부진했다.

지난달 17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유일하게 7이닝 무실점 위력투를 펼쳐 1승을 챙긴 뒤 두 차례 낮 경기를 모두 LG와 치러 좋지 못했다. 지난 5일 잠실 LG전에서는 5이닝 4실점을 기록했었다.

이영재는 1군 데뷔전에서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한 채 2피안타(1홈런) 2볼넷 4실점을 써내고 마운드에서 쫓겨났다.

양상문 감독은 경기 전 이영재에 대해 "생소함을 무기로 초반 버텨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지만 생소함은 두산을 상대하기에 너무 약했다.

이영재는 1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다음타자 오재원에게 볼넷을 내준 뒤 민병헌에게는 중전 안타를 맞았다.

후속 타자 오재일도 볼넷으로 내보내자 LG 벤치는 최동환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그러나 최동환이 이영재의 책임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결국 마운드가 버텨주지 못하고 무너져 양팀 타선은 총 29안타를 합작하면서 불꽃 튀는 방망이 싸움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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