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잡지 않은 쭈타누깐, 쇼트게임·퍼트 능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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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야 쭈타누깐 (AFP=연합뉴스)

< LPGA> 드라이버 잡지 않은 쭈타누깐, 쇼트게임·퍼트 능력 과시

정교한 어프로치샷으로 파세이브…흔들리지 않는 퍼트로 우승에 쐐기

올림픽서 한국 선수 최대 적수로 급성장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2016 시즌 태국여자골프의 에이스이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에리야 쭈타누깐은 장타자 중 하나다.

올 시즌 드라이버 비거리가 267야드로 이 부문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30일(한국시간) 끝난 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이 열린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클럽은 파72에 전장 6천709야드로 세팅돼 여자 대회 중에서는 긴 코스다.

쭈타누깐은 이 대회에서 여유있게 정상에 올라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라고 하지만 쭈타누깐은 우승 인터뷰에서 "대회 기간 내내 드라이버를 잡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대회 코스를 봤을 때 드라이버로 공략하기 힘든 곳이라고 생각했다"며 "좋은 게임 플랜으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쭈타누깐의 우승 비결은 쇼트 게임과 퍼트였다.

주타누깐은 3라운드 17번홀까지 3타를 잃고 선두 자리를 내주는 등 크게 흔들렸다.

그러나 3라운드 마지막 홀인 18번홀(파5)에서 어프로치샷으로 이글을 잡아 4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시작할 수 있었다.

쭈타누깐은 4라운드에서도 샷이 흔들려 그린을 놓치는 경우가 잦았다. 하지만 어프로치샷을 홀 가까이 붙여 파를 지켜 나갔고 결정적인 순간에는 퍼트가 빛을 발했다.

특히 16번홀(파3)에서 나온 3m 거리의 버디 퍼트, 17번홀(파4)에서 나온 장거리 버디 퍼트로 경쟁자들의 추격 의지를 꺾어 놓았다.

우승을 눈앞에 두고 번번이 역전패를 당했던 예전의 쭈타누깐이 아니었다.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열리는 올림픽 파크 골프 코스는 전장이 길어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로 알려졌다.

112년 만에 올림픽에 돌아온 골프에서 메달 경쟁을 벌여야 하는 한국 선수들로서는 장타와 함께 빼어난 어프로치샷, 퍼트 능력을 뽐내는 쭈타누깐의 존재가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c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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