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부터 최형우까지…홈런 경쟁 치열한 5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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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단기간 100호 테임즈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2일 오후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두산전. NC 테임즈가 4회말 1루에서 통산 100호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16.6.2 home1223@yna.co.kr

<프로야구> 테임즈부터 최형우까지…홈런 경쟁 치열한 5파전

홈런당 타석은 김재환 1위, 최형우는 홈런왕 경험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최단기간 100홈런 테임즈냐, 경험의 최형우냐.

2016시즌 KBO 리그 홈런왕 경쟁이 치열한 팀 순위 경쟁만큼이나 뜨겁다.

2012년부터 작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을 독식한 박병호가 메이저리그로 떠난 직후부터 경쟁이 시작됐다고 해도 무방하다.

시즌 개막 전 언급됐던 후보들은 예상대로 홈런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각축전을 이끈다.

여기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신예까지 등장했다.

5명의 선수가 왕좌를 다투는 형국인데, 홈런 1위 NC 다이노스 에릭 테임즈(16개·이하 2일 기준)와 공동 4위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LG 트윈스 루이스 히메네스(이상 14개)는 고작 2개밖에 차이가 안 난다.

그 중간에 두산 베어스 김재환·SK 와이번스 최정이 홈런 15개로 공동 2위 전선을 이뤘다.

테임즈는 2일 마산 두산전 시즌 16호 홈런으로 홈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0-1로 끌려가던 4회말 무사 1루에서 두산 왼손 투수 유희관의 슬라이더를 때려 시즌 16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 홈런으로 테임즈는 한국 무대 314경기 만에 100홈런 고지를 밟아 타이론 우즈가 보유했던 역대 최소경기 100홈런(324경기) 신기록을 달성했다.

테임즈의 강점은 꾸준함이다.

2014년 37개·2015년 47개의 홈런으로 2년 연속 3위에 머물렀는데, 테임즈보다 시즌 홈런을 많이 친 선수는 지금 KBO 리그에 아무도 없다.

2014년 홈런 2위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2015년 홈런 2위 야마이코 나바로는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말린스에 진출했다.

올시즌 깜짝 홈런타자로 떠오른 김재환은 홈런당 타석이 경쟁자와 비교하면 압도적이다.

시즌 초반에는 홈런왕 후보로 언급조차 되지 않았지만, 경이적인 홈런 레이스를 보여주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15홈런을 기록 중인 김재환은 9.9타석마다 하나씩 공을 관중석으로 보냈다.

리그에서 홈런 2개 이상 친 선수 중 유일하게 한 자릿수 홈런당 타석을 기록 중이다.

무서운 힘을 보여주고 있지만, 경험이 적은 게 홈런왕 레이스에서 약점으로 꼽을 만하다.

최정도 최근 2년 부진을 털고 ‘야구 천재’다운 모습을 되찾았다.

부상으로 2014년 82경기, 2015년 81경기 출전에 그친 최정은 올해 51경기 만에 홈런 15개를 날렸다.

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개인 통산 200홈런을 돌파했고, 지난달 26일 마산 NC전과 28일 문학 삼성전에서는 홈런 2개씩 터트리며 본격적으로 홈런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홈런 14개로 공동 4위를 기록 중인 최형우에게는 홈런왕을 차지했던 경험이 있다.

투고타저가 한창이었던 2011년 최형우는 홈런 30개로 당시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이대호를 3개 차로 제쳤다.

현재 리그 홈런 상위 5명 중 홈런왕 타이틀 경험이 있는 건 최형우뿐이다.

최형우 역시 최근 4경기에서 홈런 4개를 더하며 페이스를 끌어 올린다.

히메네스는 개막 후 18경기에서 홈런 9개로 단독 1위를 달리다가 최근 페이스가 조금 떨어졌다.

비록 홈런은 줄었지만, 최근 10경기 타율은 0.459로 타격감은 최고다.

KBO 리그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을 홈으로 쓴다는 점, 그리고 팀 동료 중에 히메네스를 도와줄 마땅한 장타자가 없다는 게 약점으로 꼽힌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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