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100·200m 동시출전 노리는 김국영 “16일에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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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스프린터 김국영.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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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영, 온 힘을 다해 (화성=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70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200m 준결승에서 김국영이 결승선을 향해 역주하고 있다. 김국영은 체력적인 문제로 결승에 출전하지는 않았다.

<육상> 올림픽 100·200m 동시출전 노리는 김국영 "16일에는 꼭"

"스피드 올라오는 중…일본 전지훈련 훈련 효과 있다"

(화성=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국영(25·광주광역시청)은 전광판에 새겨진 ’20초81’을 바라보며 묘한 표정을 지었다.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에 아쉬워했지만, 자신감을 잃지도 않았다.

김국영은 3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제70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200m 준결승전에서 20초81을 기록했다.

김국영은 결승전에는 나서지 않는다.

레이스를 마친 김국영은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2일 100m 예선과 준결승, 결승전에 나섰다.

김국영은 "애초 100m를 한 번 혹은 두 번만 뛰고 200m에 주력하려고 했는데, 막상 100m 결승전에 오르니 뛰게 되더라"며 "오늘 오전에 200m 예선을 뛰고서 체력적인 부담을 느꼈고, 준결승전에서도 기대했던 기록이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200m 기준기록은 20초50이다.

이날 김국영의 기록은 0.31초 부족했다.

하지만 김국영은 실망하지 않았다.

그는 "올 시즌 처음으로 100m, 200m 실전 경기를 치렀다. 6월이 됐지만 내 몸 상태는 ‘5월’이다"라며 "스피드가 올라오고 있다. 일본 전지훈련에서 레이스 막판까지 스피드를 유지하는 훈련을 했는데,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훈련 효과가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국영은 지난해 11월부터 일본 이바라키현 쓰쿠바에서 6개월 동안 전지훈련을 했다.

이 기간에 김국영은 400m를 뛰는 훈련을 반복하며 경기 막판까지 속력을 유지하는 능력을 키웠다.

8월에 열리는 리우올림픽 무대에서 100% 몸 상태로 경기를 치르고자, 현재는 예년 6월보다 경기력이 다소 떨어진 상태다.

김국영은 "예전에는 6월이면 몸 상태가 100%에 가까웠지만, 8월에 올림픽을 치르는 올해에는 그 시점에 100%로 올라올 것"이라고 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기록이 올라올 것이라는 확신이다.

김국영은 14∼16일 고성에서 열리는 실업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100m와 200m에 출전한다.

200m 경기는 16일에 치른다.

실업육상선수권은 예선과 결승, 두 차례 레이스만 펼친다.

김국영은 "예선, 준결승, 결승을 치르는 전국선수권대회보다는 체력적인 부담이 덜할 테고, 지금보다 스피드는 더 올라올 것"이라며 "16일 200m에서는 꼭 올림픽 기준기록을 통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국영은 한국 육상 100m 사상 최초로 기준 기록(10초16)을 통과,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진선국(국가별 쿼터로 100m 자격 예선 출전) 이후 20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더 나아가 1964년 도쿄올림픽 정기선 이후 52년 만에 올림픽 남자 100m·200m 동시 출전을 노린다.

김국영은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는 게 올해 내 최종 목표다. 그 전에 꼭 100m, 200m 동반 진출에 성공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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