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동화 같은 우승’ 레스터, 벌써부터 와해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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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레스터 시티가 벌써부터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날 위기를 맞이했다. © AFP=News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 시즌 우승확률 5000분의 1의 기적을 이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레스터 시티가 벌써부터 와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레스터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유명한 선수 없이도, 공 점유율을 포기한 역습 축구로도 리그 우승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그동안 스타들을 영입하고, 공 점유율을 중시하던 몇몇 팀들에게 레스터의 우승은 믿을 수 없는 성공이었다.

레스터는 1884년 창단 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 손에 쥐었다. 많은 축구팬들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효과를 본 레스터의 역습 축구가 과연 다른 리그의 상위 팀들에게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궁금해 했다.

하지만 레스터는 다음 시즌 유럽 축구 무대에서 자신들의 역습 축구를 제대로 펼칠 수 없을 전망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6일(한국시간) "아스널과 레스터가 이미 제이미 바디(29) 이적에 합의했다. 아스널은 바디와의 개인 협상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디는 올 시즌 레스터가 펼친 역습 축구를 마무리 짓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바디는 홀로 24골을 넣었고 도움도 6개를 기록하면서 올 시즌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30개)를 기록했다. 또한 11경기 연속골을 넣으면서 프리미어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공격에 아쉬움을 나타냈던 아스널은 바디를 눈 여겨 봤고 그의 이적을 위해 바이아웃 금액인 2000만파운드(약 342억원)를 지불할 계획이다.

그러나 레스터의 전력 노출은 바디가 끝이 아니다. 올 시즌 바디와 함께 레스터의 공격을 이끈 리야드 마레즈(25)와 중원을 책임진 은골로 칸테(25)도 빅 클럽의 레이더에 걸렸다.

영국 일간지 타임스는 "프랑스의 거부 클럽 파리 생제르망이 마레즈와 칸테의 동시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 더 선은 "바디 영입 초읽기에 들어간 아스널이 마레즈까지 노린다"고 전했다.

상대적으로 재정이 넉넉지 않은 레스터는 빅 클럽들과 선수들 연봉 경쟁에 들어가면 당연히 밀릴 수밖에 없다. 레스터는 이런 ‘돈의 전쟁’에서 밀리면서 전력 누수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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