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뮤지션의 매력학개론(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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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뮤지션이 신보 ‘사춘기 상’ 발매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 News1star /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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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뮤지션이 자신들의 색깔에 대해 이야기했다. © News1star /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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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뮤지션이 활발한 활동에 대한 욕심을 보였다. © News1star / YG엔터테인먼트

(서울=뉴스1스타) 김나희 기자 = 악동뮤지션의 음악은 참 매력적이다. 어디에서도 들어본 적 없는 멜로디에 기발한 상상력이 더해진 가사가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이들의 곡 ‘매력있어’ 속 가사처럼 어디서 정말 매력학과라도 졸업했는지 묻고 싶을 정도다.

최근 신보 ‘사춘기(思春記) 상(上)’을 발매하며 2년 만에 대중에게 돌아온 악동뮤지션. 이 천재 남매는 이번 앨범을 통해 사춘기 시절 느꼈던 세상에 대한 관심, 꿈과 사랑에 대한 설렘, 자아에 대한 고민의 감정을 노래했다.

그리고 ’10대의 사춘기’ 보다는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찾아오는 ‘생각의 사춘기’를 담아내 호평을 받고 있다. 이는 다른 누구도 아닌 악동뮤지션 스스로가 생각해낸 전략. 아이에서 어른으로 넘어가는 성인식을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풀어낸 이찬혁 이수현 남매를 뉴스1스타가 만나봤다.

"1집에선 아이 같은 모습들이 주를 이뤘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좀 더 어른스러운 면들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하지만 아직까진 저희의 어린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아이에서 어른으로 넘어가는 중간 단계의 과정을 보여드리면 어떨까’ 싶었죠. 사춘기 때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담고 싶어 앨범명을 ‘사춘기’로 정하게 됐어요."

악동뮤지션 음악의 가장 큰 장점을 꼽자면 바로 ‘색깔’이 아닐까 싶다. 이들은 사랑, 꿈과 같은 일반적인 소재들을 자신들만의 개성으로 재해석해 신선한 충격을 안긴다. 이는 한층 성숙함이 더해진 이번 앨범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일부에서는 저희의 색깔이 다소 바뀌었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흰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타이틀곡 ‘리-바이(RE-BYE)’는 SBS ‘K팝스타2’ 출연 당시 쓴 곡인걸요. 제가 편곡에도 관여를 많이 하기 때문에 이번 앨범이 정말 ‘악동뮤지션의 음악 색깔’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사춘기 하(下)’에는 발라드가 포함될 예정이고 그 뒤에는 사랑 이야기도 해보려고 해요. 그만큼 앞으로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빠 이찬혁의 당찬 포부처럼 악동뮤지션은 ‘K팝스타2’로 얼굴을 알린 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로 소속을 정한 다음에도 자신들의 색깔을 고수해왔다. 이를 잘 알고 있는 남매 또한 자신들의 색을 지켜준 회사에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사장님이 저희 색이 변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하세요. 항상 ‘너네 만의 스타일을 지키라’고 해주시죠. 그래서 보컬, 랩 트레이닝도 거의 받고 있지 않아요. 트레이닝을 받으면 색이 변하게 될까 봐요. 그러면서도 YG는 스케일이 정말 큰 회사죠. 뮤직비디오를 보다 보면 ‘이렇게 시각적, 청각적으로 화려하면서도 정교하게 표현해줄 수 있는 회사가 얼마나 있을까’ 싶어요. 서포트를 정말 잘해주는 것 같아요."

악동뮤지션이 지닌 또 다른 힘은 성장을 향한 음악적 욕심이다. 앞선 청음회에서도 "소처럼 일하겠다"고 다짐한 이들은 성장의 근원으로 ‘활동’을 꼽았다. 특히 공백기 동안 사춘기를 겪으며 많은 생각을 했다는 동생 이수현의 각오가 남달랐다.

"2년 동안 많이 쉬었기 때문에 그동안 운동을 하면서 체력을 비축해 놨어요. 이번 컴백 때 사장님께 스케줄을 많이 잡아달라고 말씀드렸더니 정말 많더라고요(웃음). 요즘 쉬지 않고 일하는데 힘들지만 행복해요.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은 무슨 스케줄이 있지’라고 가장 먼저 생각할 정도죠. 오빠가 내년에 군대를 가더라도 전 물불 안 가리고 활동할 계획이에요. 지금 작사, 작곡도 열심히 연습 중이니까 나중에 제 자작곡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해요."

‘공감’과 ‘힐링’ 또한 악동뮤지션을 대표하는 키워드 중 하나다. 전곡을 오빠 이찬혁이 직접 작사, 작곡하는 만큼 이들은 대중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었다. 재밌는 점은 이 ‘공감’ 때문에 악동뮤지션이 해외 활동에 그리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이는 음악에 대한 오빠 이찬혁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예전에 이하이, 유승우와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저는 음악보다 메시지가 중요하다고요. 만약 제가 음악이 아니라 그림을 잘 그렸거나 글을 잘 썼으면 거기에 집중했을 거예요. 어떻게 보면 건방질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래요. 음악은 제게 소통의 매개체에요. 통로 같은 거죠. 그래서 해외 활동에도 아직은 크게 관심이 없어요. 저희 회사가 YG라 그런지 해외에서도 많은 분들이 악동뮤지션의 음악을 들어주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전 제가 그 나라 언어를 확실히 구사하기 전까지 좀 더 공부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제 메시지를 그분들께도 확실히 전달해드리고 싶거든요. 그래서 외국에 나가기 전에 한국 활동부터 더 열심히 하고 싶어요."

동생 이수현 또한 오빠랑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는 "저희는 1집 때부터 ‘공감’과 ‘힐링’을 중요시했어요. 공감만큼 좋은 위로는 없어요. 다양한 연령층에게 좋은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고, 힘든 사람들에게 공감이 되는 노래로 위로가 되고 싶어요"라고 덧붙여 앞으로 더 영리하게 활동할 악동뮤지션의 미래를 예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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