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LPGA투어 연속 컷 대회 51회째로 늘려..2차 컷오프제 대회 규정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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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 라스 콜리나스CC에서 열린 LPGA투어 노스 텍사스 슛아웃 2라운드 18번홀서 한쪽 눈을 지그시 감은 채 퍼팅 라인을 읽고 있는 리디아 고. 사진 출처 : -ⓒGettyimages/멀티비츠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8·캘러웨이·한국명 고보경)의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연속 컷통과(예선통과)’ 기록 행진은 계속된다.

리디아 고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 라스 콜리나스CC(파71·6462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노스 텍사스 슛아웃(총상금 130만 달러) 대회서 천신만고 끝에 컷을 통과했기 때문이다. 2라운드가 끝난 뒤 상위 70명을 추려내고 3라운드에서 또 다시 상위 50명을 솎아내 최종 라운드 출전 자격을 주는 이 대회 규정이 아니었더라면 리디아 고의 연속 컷 통과 기록은 50개 대회서 마침표를 찍었을 지도 모른다.

리디아 고는 1라운드에서 공동 117위로 밀려 컷 위기로 몰렸으나 2라운드서 3타를 줄여 공동 62위로 힘겹게 1차 컷을 통과했다. 3라운드에서 1타를 더 줄인 리디아 고는 공동 41위(이븐파 최종 213타) 턱걸이로 최종 4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이븐파는 3라운드 컷 통과 기준타수였다. LPGA투어 사무국은 "계랭킹 1위 리디아 고가 컷 통과를 놓칠 뻔 했지만 정확하게 컷을 통과하는 기록을 맞췄다"고 홈페이지에서 소개했다.

2013년에 창설된 이 대회는 LPGA투어 대회로는 유일하게 ‘2차 컷 오프제(MDF;made cut did not finish)’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 방식은 경기의 빠른 진행을 위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는 보편화 되어 있다. 그러나 LPGA투어서는 2010년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사라진 방식이다. MDF를 받은 선수들은 기록상 컷 통과자다. 2차 컷에서 탈락하더라도 스코어에 따라 상금을 받기 때문이다.

리디아 고는 3라운드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전반 9홀은 좋았지만 후반 9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몇 개의 퍼트와 버디퍼트를 놓쳤지만 운 좋게 마지막 라운드에 나갈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서 획득한 상금 전액을 네팔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리디아 고의 약속도 지켜지게 됐다. 리디아 고는 "사실 컷 통과 여부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면서 "현재 성적으로 상위권 입상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마지막날 네팔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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