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가요ⅹ민중미술 콜라보레이션, 80년대 향수 불러일으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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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Issue) 김남희 기자 = 국내 미술계에 ‘민중미술’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이종구·임옥상 등 민중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4인의 작품으로 전시회가 개최되는가 하면, 최근에는 민중미술과 민중음악의 콜라보레이션이 성사되기도 했다.

민중미술은 1980년대 진보적인 미술인들을 중심으로 등장한 미술흐름의 한 장르로 민중의 삶과 행동을 주제로 하는 미술을 선호했다. 당시 민중미술은 노동운동이나 학생운동의 걸개그림·설치미술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다. 민중의 목소리를 담는 것에 집중했던 것이다.

눈 여겨 볼 점은 민중미술의 바람과 함께 김광석 20주기를 추모하는 취지에서 김광석 20주기 추모 다시 부르기 Ⅰ&Ⅱ LP 헌정판 ‘아트 콜렉터스 에디션’이 제작된 것이다. 이번 김광석 다시 부르기 Ⅰ&Ⅱ LP는 한국 민중가요와 포크 음악사의 핵심 가요를 모아 리메이크한 앨범이다.

특히 김광석 다시 부르기 아트 콜렉터스 에디션은 민중가요의 대표 김광석과 민중미술의 대가 이종구의 콜라보레이션이 돋보인다. 이종구 민중화가는 ‘우리 시대의 농민화가’로 불리는 대표적 민중화가로 그의 작품에는 흙 냄새와 정서적 친밀감이 거칠게 녹아있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 공식 초상화 화가로도 유명하다.

이 화가는 이번 콜라보레이션 작업에서 두 장의 그림을 그렸다. 활짝 웃는 김광석의 모습을 특유의 진솔함과 순박함으로 거침없이 표현한 것. 때문에 민중가수와 민중화가의 콜라보레이션 LP음반은 보기 드문 가치를 지닌 소장품으로 작품 수집가들로부터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더불어 김광석 20주기를 맞아 ‘김광석을 보다 전(展)’이 4월 1일부터 6월 26일까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 아트 콜렉터스 에디션 앨범이 선착순 현장 예약 판매되며, 16일에는 이종구 작가 사인회가 열린다.

김광석 추모 앨범 발매와 그를 기리는 전시회의 동시 개최로 올 봄 80년대 민중문화에 대한 향수가 진하게 풍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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