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 8강 진출도 확정 못짓고 복싱 경기 티켓도 날아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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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하딩파크 TPC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8강전에서 연장 3번홀까지 가는 접전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디어 센터에서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매니 파퀴아오간의 세기의 복싱대결을 TV로 시청하고 있다. 매킬로이는 8강전을 일찍 마치면 라스베가스 현장에서 복싱경기를 직접 관람하기 위해 티켓을 예매했으나 승부가 길어지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사진캡처=PGA투어 홈페이지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플로이드 메이웨더(미국)와 매니 파퀴아오(필리핀)의 세기의 주먹 대결을 끝내 관전하지 못했다.

매킬로이는 3일(이하 한국시간)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이 복싱대결을 현장에서 직접 관전하기 위해 링사이드 티켓을 구입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같은 날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캐딜락 매치플레이(총상금 925만 달러) 8강전이 연장까지 접전에도 불구하고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매킬로이의 바람은 이뤄지지 못했다. 당초 매킬로이는 8강전 승부를 일찍 결정지은 뒤 라스베가스로 날아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21홀로 접전에도 승부를 가지지 못하게 되면서 매킬로이는 라스베가스행이 아닌 미디어 센터에서 TV 중계방송으로 경기 장면을 지켜봐야만 했다.

16강전에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를 누르고 8강에 진출한 매킬로이의 발목을 잡은 선수는 다름아닌 폴 케이시(영국)였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하딩파크 TPC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8강전에서 매킬로이와 케이시는 연장 세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고도 일몰에 걸려 승부를 다음 날로 미뤘다.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을 때만 해도 매킬로이의 바람은 실현되는 듯 했다. 그러나 케이시가 4번홀(파4)과 5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데 이어 7번홀(파4)에서 또 다시 버디를 잡아 홀을 가져가므로써 매킬로이의 계획에 차질 조짐이 일었다. 이후부터는 매킬로이가 추격하는 형국이었다. 10번홀(파4) 버디로 한 홀을 만회한 매킬로이는 케이시가 13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두 선수는 연장전 3홀을 포함해 내리 8개홀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다음 날 속개될 매킬로이와 게이시와의 연장 대결 승자는 세계 랭킹 5위 짐 퓨릭(미국)과 결승전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퓨릭은 8강전에서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을 2홀을 남기고 3홀 차로 누르고 4강전에 진출했다. 또 다른 준결승은 세계랭킹 49위 대니 윌렛(잉글랜드)과 세계랭킹 52위 게리 우들랜드(미국)의 대결로 펼쳐진다. 대회 5일째에 치러질 준결승과 결승은 매킬로이와 케이시 간 연장전을 마친 뒤 속개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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