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0% 하루 2시간 ‘TV시청’…기부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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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군 산양 1·3리 주민들이 토고미마을 자연학교에 모여 TV뉴스를 시청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News1 정진욱 기자


(세종=뉴스1) 이은지 기자 = 우리나라 국민의 70%는 여가시간에 주로 TV를 시청하며 하루 시청시간은 2시간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공개한 ‘2015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하루 여가시간은 평균 4시간 28분이며, 남자가 4시간39분으로 여자(4시간18분)보다 21분 많다. 국민의 69.9%는 여가시간에 주로 TV를 시청하며, 시청시간은 2시간으로 여가시간의 절반을 할애했다. 뒤를 이어 휴식 50.8%, 컴퓨터게임과 인터넷 검색 19%로 조사됐다.

TV를 주로 시청하는 여가시간 활용에 대해 만족하는 사람은 26%로 2년 전보다 1.1%p 감소했다. 대부분 경제적 부담(58.2%) 때문에 여가시간 활용에 만족하지 못하며, 시간부족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비율도 20.2%로 나타났다.

앞으로 여가시간를 국내외 여행이나 캠핑 등 관광활동을 하고 싶다고 답한 이들이 59.4%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문화예술관람(34.2%)과 취미, 자기개발활동(34.2%)을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 국민의 66.7%가 관광을 목적으로 국내여행을 했으며, 1인당 관광횟수는 5회로 조사됐다. 또 10명 중 2명(19.7%)은 해외여행을 다녀왔으며 관광횟수는 1.5회로 나타났다.

2015년에 공연, 전시 및 스포츠를 한 번이라도 관람한 사람의 비율은 66.8%로 2013년보다 3.4%p 증가했다. 이 중에는 영화를 관람하는 사람이 88%로 가장 높았다. 문화와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인 공연시설과 박물관은 최근 10년 동안 크게 확장됐다. 2006년 637개였던 공연시설은 2014년 1034개로 늘었고, 같은기간 공연장은 812개에서 1280개로 증가했다. 같은기간 도서관은 1만1754개에서 1만2885개로 늘었고, 미술관은 103개에서 202개로 2배로 늘었다.

국민들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기부하는 이들이 감소했다. 2015년 우리나라 국민 중 기부를 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29.9%로 2011년 36.4%와 비교해 6.5%p 감소했다. 현금기부율은 2013년 32.5%에서 2015년 27.4%로 줄었다. 기부금액은 2013년 19만9000원에서 2015년 31만원으로 10만원 가량 늘었다.

기부를 하지 않은 이유로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가 63.5%러 가장 많았고, 이어 ‘기부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15.2%), ‘기부 단체를 신뢰할 수 없어서'(10.6%) 순으로 나타났다.

2015년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국민은 18.2%로 2013년보다 1.7%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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