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미인도’ 공개 검토 중”…시기는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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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수장고에 보관 중인 ‘미인도’ © News1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이 위작 논란에 휩싸인 ‘미인도’의 일반 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미인도는 ‘고 천경자 화백의 작품이냐 아니냐’를 두고 지난 수 십년간 논란이 됐던 작품으로 실물은 지금껏 일반에 공개된 적이 없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27일 "미인도의 일반 공개를 놓고 고 천 화백의 장녀인 이혜선 씨를 비롯해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으며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아직 구체적인 방침은 정해지지 않았는데, 공개 시기가 확정되는대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나온 위작 논란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보자는 취지"라고 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천경자’라는 작가 이름 없이 작품만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고 천 화백의 차녀 김정희 씨는 배금자 변호사를 비롯한 법률 대리인단을 구성, 미인도와 관련해 지난달 27일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 등 6명을 사자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했다.

김 씨는 이날 배 변호사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에 반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13일 현대미술관으로부터 미인도 공개를 고려하는 중인데 유족의 의견은 어떤지 묻는 마리 관장 명의의 영문 및 한글 편지를 받은 바 있다"며 "이 문의에 지난 22일 현재 곧 수사가 진행될 예정인 상황에서 미인도 공개는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고 보아 검찰의 결정을 기다려 신중하게 결정하는 일이 옳다고 답변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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