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골프 ‘박진감+의외성+재미'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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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출전 선수들이 대회에 앞서 포토콜 행사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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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대회 포스터.

한국남자골프 ‘박진감+의외성+재미'승부수

9일부터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장타쇼 기대 

15번홀은 ‘응원 해방구’ 함성·야유 모두 OK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여자골프에 인기에서 밀리는 한국남자프로골프가 박진감과 의외성, 그리고 보는 재미를 강화한 대회로 승부수를 띄운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는 9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용인 88 골프장(파72·6천972야드)에서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6천만원)를 치른다.

올해 7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매치플레이 방식 대회라서 정상급 선수라도 첫날 보따리를 쌀 수 있다. 1대1 맞대결로 승부를 가리는 매치플레이가 워낙 의외성이 높아 뜻밖의 결과가 많으므로 나흘 동안 흥미진진한 경기가 펼쳐진다.

올해부터 새로 채택한 조별리그 제도도 흥미를 더하는 장치다.

64강전과 32강전을 통과한 16명은 4개조로 나눠 각각 3경기씩 치른다. 승리하면 1점, 무승부에는 0점, 지면 1점을 깎는 승점제로 순위를 매겨 승점 1, 2위 선수가 결승에 진출한다. 나머지 선수는 승점 순으로 3-4위전, 5-6위전, 7-8위전, 9-10위전, 11-12위전, 13-14위전, 15-16위전을 벌인다.

종전 방식이면 나흘째 경기에는 결승과 3-4위전 2개 매치만 벌어져 선수 4명만 뛰지만, 조별리그 방식이면 최종일에도 16명의 선수가 8개 매치를 치르게 된다.

KGT 측은 "종전 방식이면 아무래도 팬들의 주목도가 떨어지게 된다"면서 "좋아하는 선수가 최종일까지 경기를 치르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팬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15번 홀(파4·317야드)에서는 날마다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벌어진다. 드라이버 티샷 한 번에 그린에 볼을 올릴 수 있는 ‘드라이버블 홀’로 만들었다. 매치플레이 특성상 대부분 선수가 원온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여자 대회에서는 좀체 구경하기 힘든 파워 플레이가 기대된다.

15번홀은 또 ‘응원 해방구’로 조성했다. 선수가 티샷할 때 격려 함성이나 야유를 마음껏 보내도 된다. 티잉그라운드 주변에 관중석을 만들어놓고 맥주를 마실 수 있도록 했다. 늘 ‘조용히’ 팻말에 숨죽이며 티샷 광경을 지켜보던 갤러리들은 색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1번홀 티샷에 앞서 티잉그라운드에서 즉석 인터뷰도 한다.

출전 선수 면면도 볼만하다.

유럽프로골프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해 월드스타 반열에 오를 채비를 갖춘 이수민(23·CJ오쇼핑)과 싱가포르 오픈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꺾고 우승한 송영한(25·신한금융)이 국내 무대 우승을 노크한다.

올해 한국프로골프투어에서 2차례 우승을 차지한 최진호(32·현대제철)와 메이저급 대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박상현(33·동아제약)도 매치플레이 왕관에 도전한다.

이들은 빼어난 기량을 갖췄지만,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는 공통점을 지녀 올해 대회에는 필승의 각오로 출사표를 냈다.

6명의 역대 우승자 가운데 강경남(33), 김대현(28·캘러웨이), 이기상(30·다보스병원), 이형준(24·JDX) 등 4명은 사상 첫 매치플레이 2승 고지 선점 경쟁을 벌인다. 이 대회는 아직 두번 우승한 선수가 없다.

지난해 KGT 최장타자로 이름을 날린 아르헨티나 교포 마르틴 김(28)은 7일 120명이 출전한 가운데 열린 예선전에서 10언더파 62타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1위를 차지해 대회 출전권을 따 돌풍을 예고했다.

대회를 주최하는 데상트코리아는 대회 기간에 대회장에서 의류 등 골프용품을 70∼80% 할인해 판매하는 갤러리플라자를 운영한다.

kh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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