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명예의 전당’ 앞둔 박인비 “KPMG 위민스 타이틀 꼭 지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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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28·KB금융그룹). /AFP=뉴스1 © 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사상 첫 단일 메이저대회 4연패의 금자탑에 도전하는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부상 악재 속에서도 타이틀을 방어해내겠다고 굳은 다짐을 내보였다.

박인비는 9일 밤(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출격해 4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7일 LPGA 공식 홈페이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부상 때문에 힘겨운 시즌이지만, 타이틀 방어를 꼭 해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인비는 지난 2013년부터 3년 연속 이 대회 타이틀을 놓치지 않았다. 3년간 각기 다른 코스에서 펼쳐졌음에도 우승은 줄곧 박인비의 몫이었다.

박인비는 "기본적으로 메이저대회를 좋아하는 것 뿐"이라며 "코스가 매년 바뀌면 누구에게나 같은 조건이다. 그것을 오히려 이점으로 활용한다. 나에게는 메이저대회 챔피언 전략이 있고, 그걸 지키면서 경쟁을 즐겨왔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명예의 전당 입회식을 치른다. 지난 시즌 명예의 전당 입성 포인트를 모두 충족한 박인비는 이번 대회로 시즌 10번째 대회를 치르게 된다.

박인비는 "명예의 전당은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항상 꿈꿔오던 목표다. 내가 계속해서 나아가고 성과를 낼 수 있게끔 이끌어준 큰 동기가 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박인비가 입회식을 치르면 지난 2007년 박세리(39)에 이어 9년만에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한국선수가 된다. 박세리를 보며 골프선수의 꿈을 키운 ‘세리키즈’ 박인비에게는 더욱 의미있는 일이다.

박인비는 "박세리는 한국여자골프 선수 중 첫 번째다. 우리를 위한 길을 개척한 선수"라면서 "한국선수가 LPGA투어에서 뛸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었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손수 증명해보인 선수"라며 칭송했다.

박세리에 뒤를 이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정도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박인비지만, 냉정히 말해 이번 대회에서의 우승 전망이 마냥 밝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다. 박인비는 시즌 초반부터 등부상으로 많은 시간을 쉬어야했고, 최근에는 손가락 부상으로 두 대회 연속 기권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인비는 개의치 않았다. 그는 "절대 큰 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경기를 하다가 통증을 느끼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안다. 그것은 정말 힘든일이다. 하지만 내 스스로에게 괜찮다고 암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때때로 부상 부위가 괜찮아질 수도 있고, 때로는 안 좋아질 수도 있다. 좋은 한 주가 될 수도, 그렇지 않은 한 주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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