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우 감독 “주위서 어렵다고 하니 오기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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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연합뉴스 자료사진]

<여자농구> 위성우 감독 "주위서 어렵다고 하니 오기 생긴다"

(진천=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위성우 감독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출이 어렵다는 세간의 관측을 뛰어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19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에서 열리는 ‘2016 리우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대회’를 앞두고 8일 충북 진천선수촌 선수회관에서 결단식을 열었다.

위 감독은 결단식 후 기자들과 만나 "주위에서 올림픽 본선 진출이 너무 어려운 만큼 다치지 말고 잘하고 오라고들 하니 오기도 생긴다"면서 "어려운 건 알고 모였지만 주변 인식이 그렇다보니 한번 잘 해보자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최종예선에는 쿠바, 스페인, 벨라루스 등 각 대륙에서 12개국이 참가하며 5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다.

변연하(36), 하은주(33) 등이 은퇴했고 홍아란(KB국민은행), 김규희(신한은행) 등 주전 가드들도 부상으로 빠진 대표팀으로서는 5위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위 감독은 "목표는 올림픽 본선 진출이다. 제가 어렵다고 얘기하면 선수들이 기죽는다"면서 "큰 부담이 없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세계 대회에 첫 출전하는 선수가 많은데 큰 유럽 선수들에게 겁만 먹지 않으면 해볼 만 할 것"이라고 봤다.

대표팀이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면 2012 런던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예선탈락이라는 불명예를 얻게 된다.

위 감독은 "이번에도 어려운 과정이 예상된다"면서 "준비 기간이 한 달 반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짧았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습한 만큼만 한다면 뜻밖에 좋은 성과가 있을 수 있다"면서 "한국 여자농구가 위기지만 위기 때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위기를 재도약 발판 삼아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벨라루스, 나이지리아와 함께 C조에 속해있다. 위 감독은 "상대적 약체인 나이지리아를 넘는다고 가정할 경우 벨라루스전이 중요하다. 상대팀에 신장 좋은 센터가 2명이나 있다"면서 "변칙 전술로 승부를 걸겠다"고 덧붙였다.

bschar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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