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와일드카드-소집 시기…신태용의 고민은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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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올림픽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신태용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의 고민이 깊어만 간다. 2016 리우 올림픽 첫 경기가 2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와일드카드와 선수들 소집 시기 등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의 준비 과정이 쉽지 않다.

한국은 오는 8월 5일 피지와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테 노바 아레나에서 2016 리우 올림픽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3월부터 지휘봉을 잡고 총 75명의 선수들을 테스트한 신태용 감독은 이제 옥석 고르기에 들어가야 한다. 올림픽 최종 엔트리는 18명인데 이중 와일드카드 3장을 빼면 15명만 선택할 수 있다. 예비 명단 4명까지 더해도 19명을 선발해야 하는 쉽지 않은 결정이다.

지난 1월 카타르에서 열렸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신태용 감독과 함께 8회 연속 올림픽 진출의 기쁨을 누렸던 23명 가운데서도 올림픽 무대에 발을 딛지 못하는 선수들이 나올 수밖에 없다.

15명의 선수 선발과 함께 신태용 감독을 고민에 빠뜨리는 것은 와일드카드다. 신 감독은 지난 6일 "와일드카드 3장을 모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신태용 감독이 지난 3월부터 와일드카드로 데려간다고 외쳤던 손흥민(24·토트넘)과 멀티 수비수 장현수(25·광저우 푸리)는 소속팀으로부터 차출 허락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두 팀 모두 최대한 소집 일정을 미루면서 대회에 임박해서 보내주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신태용 감독은 "소집이 늦어진다면 손흥민도 고민"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여기에 수비 안정화를 위해 와일드카드 합류를 노렸던 홍정호(27·아우크스부르크)는 소속팀 반대에 부딪쳐 결국 합류하지 못하게 되면서 또 다른 와일드카드 후보를 찾아야 한다. 아직 대체자가 누가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은 와일드카드 고민뿐만 아니라 선수들 소집 문제 때문에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와일드카드 뿐만 아니라 K리그와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의 소속팀과도 소집 시기를 조절해야 한다. 올림픽을 앞두고도 K리그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각 팀들은 선수들의 조기 소집이 반가울 리 없다.

신 감독은 지난 6일 국내에서 마지막 평가전이 될 덴마크와의 경기를 마치고 "한국프로축구연맹에 7월 4일 선수 소집을 요청했다. 하지만 그렇게 되도 주말에 선수들을 소속팀에 풀어줘야 하는 등 훈련 시간이 많지가 않다. 연맹과 대한축구협회가 잘 조율해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토로했다.

지난 4월 본선 조 추첨을 마친 뒤 신태용 감독은 호기롭게 "조 1위가 우선 목표다. 이후 메달 획득을 노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생각지 못했던 변수들이 신태용 감독의 시름이 깊어지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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