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의 가장 길었던 슬럼프, 3안타 3타점으로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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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 타점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1회초 2사 주자 1·3루에서 KIA 필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16.6.9 walden@yna.co.kr

<프로야구> 필의 가장 길었던 슬럼프, 3안타 3타점으로 작별

최근 5경기 연속 무안타…결승타로 연패 탈출 선봉장

(대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브렛 필(32)은 KBO 리그 3년 차에 가장 길었던 슬럼프를 겪었다.

2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까지 5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는데, 공교롭게도 KIA 역시 필의 부진과 함께 5연패를 당했다.

KIA는 팀 순위가 9위로 추락했고, 중심 타선에서 번번이 침묵했던 필은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김기태 KIA 감독은 필의 타순을 4번에서 6번으로, 다시 5번으로 조정하며 기다렸지만 좀처럼 그의 타격감은 살아나지 않았다.

기다렸던 필의 안타는 9일 경기에서야 터졌다.

KIA는 1회초 1사 후 서동욱과 김주찬을 볼넷을 골랐지만, 이범호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필은 내야만 살짝 넘길 정도로 빗맞은 뜬공을 쳤는데, 한화 야수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졌다.

필은 행운의 안타로 5경기 연속 무안타를 끊었고, 이날 경기 결승타가 됐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난 필은 2-0으로 앞선 5회초 1사 만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등장했다.

이번에는 제대로 된 안타를 쳤는데, 송창식의 3구를 잡아당겨 좌익수 쪽 깊숙한 곳으로 공을 날렸다.

2루와 3루에 있던 주자가 홈을 밟기에는 충분했다.

필의 안타로 KIA는 4-0으로 달아났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 12-1로 완승을 했다.

완전히 타격감을 되찾은 필은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깨끗한 우익수 앞 안타로 29일 만에 3안타 경기를 펼쳤다.

KIA는 길었던 5연패를 끊었고, 필 역시 길었던 5경기·16타수 연속 무안타 기록과 작별했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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