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이다현, ‘여자 이만기’ 임수정 꺾고 여자부 통합장사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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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 여자부 통합장사에 오른 이다현(구례군청)이 꽃가마를 타고 행진하고 있다. (통합씨름협회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이다현(구례군청)이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 여자부 통합장사에 등극했다.

이다현은 11일 오후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6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 마지막 날 펼쳐진 여자부 통합장사전 결승전(3전2선승제)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임수정(콜핑)을 2-0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전날 열린 여자부 체급별 결정전에서 무궁화급(80kg이하) 2위에 머물렀던 이다현은 어제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통합장사에 올라 시즌 2관왕(2016 설날대회 무궁화장사, 2016 단오대회 통합장사)에 오르게 됐다.

반면 임수정은 ‘여자 이만기’라는 닉네임답게 결승전까지 순조롭게 진출했지만 이다현과의 체중차이를 견디지 못해 2위에 머물렀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무궁화장사(80kg이하) 조현주(구례군청)가 8강에서 양윤서(콜핑)에게 패하며 결승전은 이다현과 임수정의 대결로 좁혀졌다.

이다현에게 임수정은 ‘꼭 넘고 싶은 산’과 같은 존재였다.

이다현은 임수정에 대해 "처음 씨름을 시작했을 때 (임)수정 언니가 천하장사를 하고 있었고 내가 언니를 잡고 천하장사를 하기까지 5년이 걸렸다. 존재만으로도 나에겐 큰 산과 같아 이번 결승전에서도 많이 긴장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걱정과 달리 이다현은 결승전 시작과 함께 강하게 임수정을 밀어 붙였다. 첫 번째 판에서 멋진 들배지기를 선보였고 두 번째 판에서는 시작과 함께 잡채기로 임수정을 제압했다.

승리 후 이다현은 "그동안 (임)수정이 언니를 이기더라도 1-0 혹은 2-1로 이겨 매번 찝찝했는데 오늘은 2-0으로 완벽히 이겨 더 기뻤던 것 같다"고 좋아하면서도 "마지막에 (임)수정 언니가 다친 것 같아 마음이 쓰인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가장 큰 목표는 구례대회에서 통합장사에 오르는 것이다. 우리 팀(구례군청)이 구례에서 대회를 하면 유독 힘을 못 쓴다. 구례대회에서도 꼭 꽃가마에 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목표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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