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육상연맹회장 “러시아, 케냐 육상 올림픽 출전 금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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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육상경기연맹(DLV) 회장 클레멘스 프로코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독일육상연맹회장 "러시아, 케냐 육상 올림픽 출전 금지해야"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독일육상경기연맹(DLV) 회장 클레멘스 프로코프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러시아와 케냐 육상 선수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막아야 한다"는 내용의 항의 서한을 보냈다.

AP통신은 11일(한국시간) "프로코프 DLV 회장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앞으로 편지를 보냈다. 도핑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와 케냐 선수들의 리우올림픽 참가를 금지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프로코프 회장은 "2008 베이징 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 도핑 샘플 재검사 결과를 보면 그동안 올림픽에서 공정한 경쟁이 펼쳐지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다"고 지적하며 "공정한 경쟁을 위해서 러시아와 케냐 육상 선수들이 리우로 오는 걸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IOC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의 소변 샘플 454개와 런던 대회 샘플 265개를 재검사했다.

이중 총 54개(베이징 31개, 런던 23개)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올림픽이 약물에 물들었다’는 자성과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약물의 유혹에 가장 취약한 종목은 육상이다.

2007년 미국의 한 스포츠잡지가 미국 육상 국가대표를 상대로 한 ‘금지 약물을 복용하면 올림픽 금메달을 딴다. 하지만 7년 후에 사망한다. 이 약을 먹겠나’라는 질문에 80%가 ‘그렇다’고 답할 정도다.

가장 눈총을 받는 나라는 러시아다.

러시아는 ‘선수와 코치, 반도핑기구 관계자 등이 연루된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과 도핑 테스트 은폐’ 혐의로 지난해 11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전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케냐도 ‘도핑 위험 지대’로 꼽힌다.

케냐 육상에서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40명 이상이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5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회의를 열고 "러시아 육상은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은 뒤에도 반도핑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했다. 케냐 육상은 금지약물에서 벗어날 의지 자체가 보이지 않는다"며 "러시아와 케냐 육상은 올림픽 출전 금지 등의 강력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독일육상연맹 회장까지 나서 러시아와 케냐 육상을 비난했다.

러시아와 케냐 육상의 리우올림픽 출전 여부는 6월 18일 열리는 IAAF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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