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최연소 메이저 3연속 우승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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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가 역대 최연소 메이저 여자골프대회 3회 연속 우승 초읽기에 들어갔다.

리디아 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의 사할리GC(파71.662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2언더파 211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공동 3위에서 단독 선두로 순위를 끌어 올려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저리나 필러와 브리타니 린시컴(이상 미국)이 1타차 공동 2위(중간합계 1언더파 212타)로 리디아 고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메이저 우승 기록을 세운 리디아 고는 지난 4월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으로 2회 연속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따라서 리디아 고가 이번 대회서도 우승하면 미키 라이트, 베이브 자하리아스, 팻 브래들리(이상 미국),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함께 메이저 대회 3회 이상 연속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그럴 경우 19세 1개월 19일로 역대 최연소가 된다. 리디아 고는 마지막 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시작한 8차례 대회 중 절반인 네 차례 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리디아 고는 5번홀(파3)과 6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12번홀(파4)에서 벙커 세이브를 하지 못해 보기를 적어내 주춤했다. 15번홀(파4)에서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지만 이후는 기회보다 위기가 더 많았다. 하지만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타수를 잃지 않았다. 16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깊은 러프에 빠졌으나 기막힌 플롭 샷으로 볼을 홀 1.5m에 붙여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17번홀(파3)에서도 위기가 찾아왔다. 티샷을 그린에 올렸으나 만처럼 깊게 들어온 러프가 가로 막고 있어 퍼터를 잡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웨지를 빼든 리디아 고는 피치샷으로 볼을 띄워 홀 1m에 붙여 기어이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그러나 18번홀(파4)의 벽은 넘지 못했다.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뒤 세 번째 샷마저 홀을 지나쳐 그만 보기를 범한 것. 리디아 고는 방송 인터뷰에서 "어제 비가 와 그린은 소프트해졌지만 핀 포지션과 러프가 어려웠다"며 "내일 마지막 라운드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경기를 즐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이미림(26.NH투자증권)은 2타를 잃고 공동 4위(중간합계 이븐파 213타)로 순위가 내려 앉았다. 대신 양희영(27.PNS)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양희영은 보기 2개에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5타를 줄여 4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2타를 줄인 최운정(26.볼빅)도 공동 4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최근 3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급상승세를 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도 공동 4위에 올라 메이저대회 첫 우승이자 4개 대회 연속 우승 가능성을 밝혔다.

시즌 1승을 거두고 있는 작년 신인왕 김세영(23.미래에셋)은 2타를 줄여 공동 17위(중간합계 3오버파 216타)에 자리해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 달여만에 투어에 복귀,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장하나(24.비씨카드)는 2타를 잃고 공동 20위(중간합계 4오버파 217타)로 순위가 밀렸다.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6타를 잃고 공동 39위(중간합계 8오버파 221타)로 순위가 떨어졌다.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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