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욱, 김경문 감독에 ‘최초 10연승’ 선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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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성욱 3타점 역전 홈런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와 창원 NC 다이노스의 경기. 8회초 다섯 번째 타자로 나선 NC 김성욱이 좌익수 뒤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3루 주자 손

<프로야구> 김성욱, 김경문 감독에 ‘최초 10연승’ 선물(종합)

"감독님이 기회 주실 때 더 잘해야겠다"

10연승은 김경문 감독에게 처음

(인천=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NC 다이노스 김성욱이 또 한 건 해냈다.

김성욱은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8회초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팀의 11-8 역전승을 이끌었다.

6회말까지 1-7로 끌려갔던 NC는 이 한 방으로 점수를 뒤집었고, 구단의 연승 신기록을 10연승으로 늘릴 수 있었다.

10연승은 김경문 NC 감독이 사령탑으로서 처음 경험하는 연승 기록이다.

김 감독의 기존 개인 최다 연승 기록은 두산 베어스 감독 시절 9연승까지였다.

김 감독은 2005년 4월 27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부터 5월 8일 잠실 현대 유니콘스전까지, 2008년 7월 6일 잠실 히어로즈전부터 7월 17일 잠실 SK전까지 총 2차례 9연승을 이끌었다.

10연승은 이날이 첫 경험이다.

자신이 믿고 기용한 김성욱이 이끈 10연승이기에 더욱 특별하다.

김성욱은 이날 경기 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만큼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그 다짐을 그라운드에서 현실로 만들었다.

김성욱은 이날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성욱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이 0.182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하위 타선에서 타점이 필요할 때가 있어서 지금은 김성욱에게 기회를 주고자 한다"며 김성욱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김성욱이 전날 팀 승리에 보탬이 된 호수비를 펼친 보답이기도 했다.

김성욱은 전날 SK전에서 7-4로 추격당하던 5회말 김성현의 홈런성 타구를 걷어내 뜬공으로 처리하는 ‘슈퍼 세이브’를 만들었다.

김성욱이 NC 승리에 알토란 역할을 한 경기는 또 있었다.

그는 지난 5일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조쉬 린드블럼을 상대로 홈런 2방을 연타석으로 때려내며 14-7 대승을 이끌었다.

김 감독의 기대 속에서 김성욱은 극적인 활약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3일 타율이 0.075로 곤두박질칠 정도로 부진한 성적에도 자신에게 기대를 걸어주고 출전 기회를 준 감독과 팀에 좋은 활약으로 보답한 것이다.

그의 타율은 2할대(0.214)로 진입했다. 그를 향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김성욱은 경기 후 "기회를 주시는 감독님께 감사하다"며 "감독님이 기회를 주실 때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타구를 보고 외야 플라이는 됐다고 생각했다. 외야수가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고 홈런인 것을 알았다. 홈런 치기 전에 노린 것들이 맞지 않았다. 마지막에 직구 타이밍을 잡되, 변화구에 대처하자고 생각했는데 공이 직구로 몰렸다"고 돌아봤다.

김 감독도 극적인 역전 승리에 감동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멋진 역전승을 만들었다. 야구 경기를 하면서 이런 역전승이 잘 기억나지 않을 정도인데, 오늘 같은 경기에서의 승리는 감독으로서 우리 선수들에게 감사해야 할 승리인 것 같다"고 말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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