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티아고 2골’ 성남, ‘레오나르도 2골’ 전북과 극적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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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성남FC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은 성남 티아고가 기뻐하고 있다. 2016.6.1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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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아드리아노. © News1 임세영 기자


(성남=뉴스1) 김도용 기자 = 성남FC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티아고의 극적인 골로 전북 현대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성남은 12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성남은 6승 4무 3패(승점 22점)가 되면서 4위를 지켰다. 전북은 눈 앞에서 승리를 놓쳤지만 올 시즌 개막 후 13경기 연속 무패(7승 6무·승점 27)를 기록하며 선두행진을 이어갔다.

선두 전북과 4위 성남의 대결은 올 시즌 중반 상위권 판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경기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전북은 선두를 질주하기 위해서, 성남은 전북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 승리가 절실했다.

이런 절실함은 경기 초반 경기 내용에서 나타났다. 두 팀 선수들은 초반부터 거친 몸싸움과 태클을 주고받으면서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성남은 3개, 전북은 5개의 파울을 할 정도로 두 팀 모두 기싸움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6분 전북이 먼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이재성이 뒤쪽에서 상대 뒷공간을 침투하는 고무열에게 정확하게 공을 보냈다. 고무열은 이를 뒤꿈치로 서상민에게 연결, 서상민은 바로 크로스를 했다. 한교원이 달려들면서 헤딩 슈팅을 했지만 공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를 이동국이 재차 슈팅을 했지만 이번에는 김동준 골키퍼에게 막혔다.

성남은 티아고를 앞세워 맞불을 놨다. 티아고는 전반 31분 상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센터 서클 부근에서 슈팅을 했다. 공은 골문을 벗어났지만 전북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전북은 고무열을 활용해 성남의 오른쪽을 계속해서 공략했다. 하지만 고무열과 이동국의 결정적인 슈팅이 번번히 성남의 수문장 김동준에게 막히면서 선제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김동준의 활약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김동준은 후반 8분 김보경과 1대1로 맞서는 위기에서 침착하게 슈팅을 막아냈다. 3분 뒤에도 고무열의 슈팅을 잡아내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북은 골이 좀처럼 터지지 않자 후반 12분 서상민을 빼고 로페즈를 투입,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에 성남은 후반 19분 김두현을 빼고 이종원을 투입, 중원에 힘을 더했다. 변화는 1분 만에 효과를 내면서 성남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성남은 후반 19분 황의조가 페널티 에어리에서 드리블을 하다가 최철순에게 파울을 당하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황의조의 슈팅이 권순태 골키퍼에게 막혀 앞서 나갈 기회를 놓쳤다.

성남의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성남은 후반 30분 선제골을 뽑았다. 피투가 파울을 당하면서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티아고가 왼발로 직접 슈팅을 해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올 시즌 12경기 무패 행진을 펼치던 전북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후반 38분 레오나르도가 김보경의 크로스가 수비수 몸에 맞고 뒤로 흐르자 이를 골로 마무리, 동점을 만들었다.

전북은 후반 추가 시간에 역전 기회를 잡았다. 최재수가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크로스가 김태윤 손에 맞았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를 레오나르도가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시켜 전북은 앞서 나갔다.

그러나 최근 홈에서 2연패를 당한 성남은 쉽게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성남은 경기 막판 공세를 높였고 경기 종료 직전 티아고가 문전 혼전 중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무승부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FC서울의 경기에서는 원정팀 서울이 아드리아노, 다카하기, 박주영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웃었다.

3경기 만에 승점 3점을 획득한 서울은 8승 2무 3패(승점 26점)가 되면서 이날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선두 전북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2연패를 당한 수원FC는 2승 5무 6패(승점 11점)로 10위에 머물렀다.

서울의 막강한 공격력이 빛난 경기였다. 서울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아드리아노의 골로 앞서갔다. 아드리아노는 윤일록의 침투패스를 받은 뒤 상대 수비가 앞에 있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슈팅을 연결,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2분 서울은 한 골을 추가했다. 수원FC 수비 진영에서 공을 차단한 서울은 짧은 패스로 기회를 만든 뒤 데얀이 패스한 볼을 다카하기가 마무리 지으면서 두 골차로 앞서 나갔다.

서울의 득점 행진은 2골에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38분 박주영까지 고요한의 도움을 받아 득점 행렬에 가담, 수원FC를 대파했다.

한편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는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에 그친 전남은 1승 6무 6패(승점 9점)로 11위에 그쳤다. 포항은 3승 6무 4패(승점 15점)로 7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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