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개 ‘손님’, 독특 소재+믿고 맡긴 배우들의 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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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손님’의 주역 류승룡, 이성민, 천우희, 이준, 김광태 감동 등이 작품을 처음 공개한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영화 ‘손님’ 언론시사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류승룡, 이성민, 천우희, 이준, 김광태 감독이 참석했다.

지난해 여름 100일 동안 평창, 양양, 정선 등 강원도를 돌아다니며 촬영에 임한 김광태 감독은 "좋은 결과와 반응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첫 작품을 공개하는 심정을 드러냈다.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관객들이 흔히 접하지 못했던 판타지 호러 장르를 첫 작품으로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김광태 감독은 "독특하고 새로운 것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건 아니다. ‘손님’은 약속에 관한 영화다. 요즘 우리 시대가 약속이라는 가치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하고, 사람과의 관계가 너무 쉽게 생각되지 않는가하는 면을 조금 더 생각해보자는 의미로 판타지 호러와 ‘피리 부는 사나이’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작품 속 강렬한 캐릭터의 대립을 보여준 주연배우들도 영화를 처음 접한 소감을 전했다. 극 중 피리 부는 사나이 우룡으로 분해 코믹함부터 섬뜩함까지 극과 극의 모습을 선보인 류승룡은 "’피리 부는 사나이’라는 이국적인 정서를 혼란기였던 1950년대 우리나라 정서에 가지고 와서 지금의 현실을 담아낸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저희가 내는 수수께끼 같은 비유와 상징을 많이 찾아내셨으면 좋겠다"며 작품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승룡은 또한 "극 중 사투리를 쓰지 않는 마을 사람들과 이질감을 주고 이방인, 객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사투리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이성민은 어릴 적 쥐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힘들었던 촬영 당시와 관객들이 ‘손님’을 통해 우룡이 느낀 배신감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선무당 미숙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천우희는 류승룡과 멜로 연기에 대한 소감을, 마을의 차기 지배자를 꿈꾸는 남수 역의 이준은 모기 한 마리도 못 죽이는 자신의 성격 때문에 일어났던 에피소드를 전해 현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끝으로 김광태 감독은 "촬영 내내 황홀했다는 표현이 제일 맞는 것 같다. 시나리오에 없거나 생략된 부분들을 연기의 달인인 배우들의 연기로 상승세를 만들어줘 정말 좋았다"는 인사를 남겼다.

한편 ‘손님’은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과 쥐들이 기록하는 그 마을의 기억을 다룬 이야기로, 오는 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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