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석 감독-배우 유리나, 그들이 전한 ‘어바웃 러브’(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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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신문화를 모티프로 해 중국의 숫자암호, 신조어를 사용해 새로운 시도로 이루어진 작품 ‘어바웃 러브’를 통해 이경석 감독과 배우 유리나가 나란히 첫 발을 들였다.

웹 드라마 ‘어바웃 러브’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이라는 주제로 ‘밀키러브’와 ‘시크릿러브’, 각 2편씩 묶어 총 4편으로 제작됐다. ‘밀키러브’는 카페 밀키웨이에서 벌어지는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시크릿러브’는 중국 인턴 여기자와 한국 톱스타의 비밀연애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웹이라는 열려있는 창 안에서 다른 문화를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함께 무언가를 공유하고 싶다. 일방통행이 아닌 쌍방향을 원했다. 광고가 일방적인 메시지이었다면 웹 드라마는 양방향이다.”(이경석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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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러브’ 속 남녀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데 숫자암호를 이용한다.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된 애정방법은 특히 이 작품의 묘미다. 이경석 감독은 어디서 모티브를 얻게 된 걸까.

“중국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뭘까 생각했다. 한자는 획수가 많아서 편지도 그렇고 키보드 사용도 어렵더라. 연애편지도 한번 본적이 있는데 굉장히 복잡했다. 채팅은 ‘어떻게 간단히 할까’ 알아보니 숫자로 간단히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이 있었다. 숫자 ‘886’이 중국에서는 ‘잘자’라는 뜻이다. 중국어로 말을 할 때의 발음이 숫자를 말할 때의 발음과 유사한 점을 이용하여 숫자로 중국어를 대신 표현 한다.”(이경석 감독)

‘어바웃 러브’를 통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중국 배우 유리나는 이번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력과 더불어 비교적 능숙한 한국어를 선보였다.

“공부한지는 1년 밖에 안됐다. 혼자 집에서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촬영할 때도 많이 배웠다. 연기하는 것은 어렵진 않았다. 하지만 연기와 감정을 외국어로 표현하는 것은 조금 어려웠다.”(유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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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유리나는 한국의 톱스타와 비밀 연애를 한다. 국경을 넘어선 두 남녀의 아슬아슬한 로맨스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찍기 전 대본을 보고 딱 중국 팬들의 마음이라고 생각했다. 주변에 친구들에게 만약 그런 연애를 하게 된다면 어떤 느낌일지 물어봤다. 최대한 그 마음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

“솔직히 동준이와는 처음엔 외국인이라서 어색했다. 중간, 중간에 이야기도 많이 하고 한국어도 많이 가르쳐주면서 친해졌다. 동준이가 극중에서 한국어 발음을 고쳐주는 장면이 있는데 내 성대모사를 하더라. 그게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와서 재밌었다.”(유리나)

‘어바웃 러브’에서 보여준 유리나의 모습은 밝고 명랑했다. 실제 만나본 그의 모습 또한 극 중 캐릭터와 다를 바 없었다. 에너지 넘치는 그 모습에 유리나가 앞으로 보여줄 배우로서의 앞날이 기대 된다.

“개인적으로 예능에 센스가 있다고 생각한다. 연기도 도전하고 싶은 것이 많지만 한국어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 ‘우리 결혼했어요’ 같은 프로그램에 나가서 다양한 활동도 해보고 싶다. 응원 많이 해주시고 내가 노력하는 모습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여러 모습으로 찾아 뵙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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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스타 fnstar@fnnews.com 홍가화 기자  사진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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