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리뷰] ‘식스틴’ JYP 걸그룹 트와이스 탄생 ‘이럴거면 서바이벌 하지 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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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표 걸그룹 트와이스(twice)가 탄생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Mnet ‘식스틴(Sixteen)’ 마지막 회에서는 트와이스의 최종 멤버가 결정됐다.

예비 걸그룹 멤버들은 그간 5개월 동안 스타성, 앨범 재킷 촬영, 1:1 배틀, 팀 퍼포먼스, 게릴라 콘서트 미션 등 7개의 미션을 통해 실력과 끼를 증명해 냈으며, 최종 멤버는 청중 평가단과 온라인 평가단의 투표를 반영해 박진영이 직접 선택해서 결정됐다.

최종 멤버를 호명하는 방법은 마이너에서 최종 멤버로 결정된 멤버가 탈락될 멤버를 직접 부르게 하는 것이었다. 마지막까지 메이저 승강식을 통해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잔인함을 더했다.

최종 멤버로 처음 확정된 멤버는 박진영에게 매 무대마다 믿음을 줬던 나연이었다. 이어 정연, 다현, 10년 연습생 지효가 마이너 멤버에서 메이저 멤버로 승격됨과 동시에 데뷔가 확정됐다. 메이저 멤버로 있던 미나, 사나, 채영 역시 식스틴 목걸이를 빼앗기지 않아 역시 트와이스의 멤버가 됐다.

이어 박진영은 충격적인 사실을 밝혔다. 7명의 멤버가 데뷔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2명의 멤버가 추가돼 트와이스의 멤버는 9명이 됐다. 첫 번째 추가 합격생은 오로지 시청자와 관객들의 의견만으로 선택된 쯔위였으며, 두 번째 추가 합격생은 이미 탈락했던 멤버지만 춤과 퍼포먼스를 책임질 수 있는 모모가 선택됐다.

이전 라운드를 통해 나연, 정연, 다현, 쯔위 등 꾸준히 인기투표에서 높은 등수를 기록하며 가장 데뷔를 기대 받았던 멤버들이 대거 마이너 멤버로 결정되어 시청자들을 아리송하게 만든 바 있다. 하지만 덕분에 마이너 멤버 6명 중 채령을 제외한 모든 멤버가 데뷔하게 됨으로서 극적인 효과를 만들었다. 긴장감을 주기 위한 과도한 설정은 아니었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다만 박진영은 합격한 멤버, 탈락한 멤버 가리지 않고 객관적으로 멤버들을 평가했다. 특히 다현에게는 “노래, 춤, 랩 등 모두 실력이 떨어지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재능이 있다. 자만하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조언했다. 민영에게는 “실력 있는 멤버이지만 무대를 통해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 아이돌과 가수는 다르다. 가수는 자신의 음악을 펼칠 여유가 있다면, 아이돌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아야 한다. 걸그룹보다는 아티스트가 더 어울릴 것”이라며 솔로 아티스트의 길을 제안했다.

이미 탈락한 지원과 마지막으로 탈락한 민영까지 제외함으로서 트와이스에는 메인 보컬로 부를 수 있는 멤버가 없다. 메인보컬을 빼고 퍼포먼스에 강한 멤버를 넣은 만큼 보컬보다 퍼포먼스에 치중한 걸그룹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글로벌 걸그룹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모모를 포함해 미나, 사나 등 일본인 멤버 3명 모두 합격했으며 투표로 결정된 대만의 쯔위까지 9명의 트와이스 멤버 중 4명이 외국인 멤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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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우연의 일치일지 몰라도 합격자들은 모두 언니들이다. 95년생부터 99년생 까지 이뤄진 합격자와 달리 98년생부터 2002년생까지 나이가 어린 멤버들은 다시 연습실로 돌아가게 됐다. 물론 더 많은 경험이 있는 언니들의 실력과 여유를 동생들이 따라가기 힘들었을 수도 있지만, 나이가 어리다고 언니들보다 부족한 것은 아니었다.

앞서 박진영은 지난 4월 29일 열렸던 ‘식스틴’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기회에 데뷔하지 못하는 멤버들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연예인처럼 위험한 직업이 없다. 이미 얼굴이 알려져서 대중교통도 이용하지 못한다. 자신 있게 이 아이들을 책임지든가, 아니면 다른 회사로 가게 둘 수도 있다. 만약 데뷔시키지 않을 거라면 다른 분야로 갈 수 있게 냉정하게 끊어줘야 한다. 과감하게 내보낼 수도 있다”라며 냉정하게 말한 바 있다.

하지만 큰 문제가 없지 않는 한 탈락한 멤버들이 다른 길로 가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진영은 나띠에게는 노래를, 소미에게는 댄스 실력을 지적하며 기본기를 더 닦는다면 훌륭한 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 데뷔를 기약하게 했다. 탈락한 멤버들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멤버는 한국나이로 18살이며, 가장 어린 나띠는 겨우 14살일 뿐이다. 3년 정도 흐른 뒤에 데뷔를 하더라도 늦은 나이는 아니다.

또한 박진영은 공개적으로 걸그룹을 만드는 이유에 대해 “첫째는 새로운 그룹을 대중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하지만 이것만이 이 프로그램의 기획 목적은 아니다. 진짜 목적은 두 번째이다. 실제로 이 친구들 중에서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나도 모른다. 절반 이상 내가 모르는 친구들인데, 연습생으로서 회사 내에서 시험해 볼 방법이 없었다. 여러 가지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그들의 성격과 재치가 드러날 만한 상황을 만들어 놓고, 우리 회사에서 원하는 친구들을 찾고 싶었다”라고 밝힌 바 있지만, 첫 번째 이유가 더 설득력이 강한 것은 무엇 때문일까.

5개월간의 걸그룹 데뷔 서바이벌이 끝났다. 16명 예비 걸그룹 후보자들은 전부 최종 멤버가 되길 바라며 흘렸던 땀방울과 눈물은 아름다웠다. 그동안 예비 걸그룹 멤버들의 노래, 춤 실력뿐만 아니라 그들의 끼와 성격까지 대중들에게 공개됐다. 데뷔 이후 이들이 대중들에게 어떤 관심을 받을지는 데뷔 이후의 몫이다. 걸그룹 원더걸스, 미쓰에이에 이어 트와이스가 대중들의 귀와 눈을 모두 빼앗으며, JYP를 대표하는 걸그룹이 탄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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