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8번째 우승 도전.. 인비, 절정의 샷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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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CC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3라운드서 공동 3위에 오르며 통산 여덟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기회를 잡았다. 박인비가 이날 대회 3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박인비(29.KB금융그룹)가 통산 여덟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기회를 잡았다.

박인비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CC(파72.676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70만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5개를 골라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유소연(27.메디힐), 허미정(28.대방건설)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날만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선두에 오른 렉시 톰슨(미국)과는 3타 차이다.

LPGA투어 총 18승 중 7승이 메이저대회 우승일 정도로 메이저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박인비는 1번(파4), 2번홀(파5) 연속 버디로 상큼한 출발을 했다. 4번홀(파4)에서 옥에 티인 보기가 나왔지만 9번홀(파5)에서 6m짜리 퍼트를 성공시켜 세번째 버디를 잡아냈다. 후반에도 10번, 12번홀(이상 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으며 순항했다.

하지만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먼 거리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았다. 박인비는 남은 6개 홀에서도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실패하며 더 이상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그린을 세 차례만 놓쳤을 정도로 전체적으로 샷감은 좋았다. 이날 잡은 퍼트수가 28개로 줄어들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박인비가 1, 2라운드에서 기록한 퍼트수는 각각 31개와 30개였다.

허미정도 보기는 1개로 틀어 막고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면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기회를 잡았다. 특히 허미정은 발군의 퍼트감을 앞세워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이날 허미정이 잡은 퍼트수는 총 25개였다.

‘꾸준함의 대명사’ 유소연도 3타를 줄여 우승 가시권에 들었다. 유소연은 6번(파4), 8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했지만 15번, 16번홀(이상 파4) 연속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16번홀에서는 8m짜리 긴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박수갈채를 받았다.

‘슈퍼 루키’ 박성현(24.하나금융그룹)은 7번홀(파4)에서 범한 치명적인 트리플 보기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우승 경쟁에서 떨어져 나갔다. 이날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와 트리플 보기 1개로 2타를 잃어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20.PXG골프) 등과 함께 공동 11위(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순위가 내려앉았다.

양희영(29.PNS창호)은 이날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6개를 잡아 5타를 줄이면서 순위를 공동 11위로 끌어올렸다. 전인지(23)는 2타를 줄여 공동 34위(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에 자리했다.세계랭킹 2위인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이날 4타를 줄여 공동 7위(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순위를 끌어올려 역전 우승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편 JTBC골프는 대회 최종 라운드를 3일 오전 5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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