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GC “최대한 빨리 끝낼 것” vs 삼성 “이번에도 최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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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 교육장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양팀 감독과 선수들이 우승트로피를 앞에 두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양 KGC인삼공사 양희종, 오세근, 김승기 감독, 서울 삼성 이상민 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승승장구하고 있는 안양 KGC는 빨리 끝내길 바랐고, 혈전을 치른 뒤 올라온 서울 삼성은 이번에도 최종전 승부를 예측했다.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2016-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KGC의 김승기 감독과 오세근, 양희종, 삼성의 이상민 감독과 주희정, 김준일이 참석했다.

KGC는 정규시즌에 이어 챔프전까지 구단 통산 첫 통합우승을 꿈꾸고 있다. 정규시즌 6라운드 9전 전승에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3연승을 달리며 기세는 하늘을 찌를듯 하다.

반면 삼성은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한 뒤 6강에서 인천 전자랜드, 4강에서 고양 오리온을 차례로 꺾었다. 6강과 4강 모두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 탓에 체력적인 부담이 큰 게 사실이다.

상반된 팀 분위기만큼 양 팀의 승부 예측도 엇갈렸다. KGC는 되도록 빨리, 기왕이면 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드는 것이 목표였다.

KGC 오세근은 "4차전에 끝내면 제일 좋겠지만 쉽지는 않을 것 같다. 2012년 첫 우승 때 원주에서 우승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이번엔 홈에서 열리는 5차전 혹은 7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희종 역시 비슷한 의견이었다. "저 역시 5, 7차전 홈에서 끝내는 게 목표다. 그래도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원정에서라도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도 "4차전에서 끝내고 싶지만 삼성도 집중력을 가지고 나올 것이다. 재미있게 하면서 홈인 5차전에서 끝낼 생각을 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반면 삼성은 치열한 승부를 예측했다. 우승은 하겠지만 최종전까지 가는 혈전을 벌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희정은 "6강과 4강을 최종전까지 했기 때문에 챔프전은 빨리 끝내고 싶지만, 그래도 7차전까지 가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준일 역시 "진흙탕 싸움이 될 것 같다. 사흘 쉬고 입대해야하지만 그래도 7차전까지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상민 감독만 조금 빠른 우승을 점쳤다. 그는 "KGC가 워낙 쉽지 않은 팀이다. 개인적으로는 정규시즌 맞대결 전적인 4승2패가 챔프전에서도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색있는 우승 공약도 눈에 띄었다. 지난 6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우승하면 팬들 30명에게 한우를 쏘겠다"고 했던 양희종은 당시의 공약을 재확인했다.

그는 "사비로 사겠다. 팬들과 함께 맛있는 한우를 먹고 싶다"면서 "다만 한우만 사는 걸로 하겠다. 나머지는 구단에서 조금만 도와주시면 좋겠다"며 웃었다.

김준일은 "크레익과 함께 기마자세로 감독님을 태우고 경기장을 한 바퀴 돌겠다"고 했다.

한편 KGC와 삼성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홈/원정과 관계없이 같은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KGC가 붉은색 유니폼, 삼성은 파란색 유니폼으로 각자 팀의 상징색깔이기도 하다. 이날 김승기 감독이 제안했고, 이상민 감독도 흔쾌히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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