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5살 아이유의 물감으로 완성된 ‘팔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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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의 아이유는 어떤 모습일까.

아이유는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메세나폴리스 내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아이유 정규 4집 앨범 ‘팔레트’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를 가졌다.

아이유 정규 4집 앨범 ‘팔레트’는 지난해 미니앨범 발표 후 1년 6개월 만의 작품이다. 정규로는 2013년 ‘모던타임즈’ 이후 약 3년 반 만이다.

이날 ‘밤편지’를 부르며 등장한 아이유는 노래를 마친 뒤 앨범에 대한 설명을 했다. 그는 앨범명 ‘팔레트’에 대해 여러 가지 색깔을 담고 있다는 의미에서 팔레트를 골랐다“고 밝혔다.

이어 “초등학생 때 미술 시간에 그림보다 팔레트에 더 관심이 가고 예쁘더라. 팔레트가 도구이지만 동시에 어떤 작품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오랜만에 들려드리는 정규앨범인 만큼 그림을 하나하나 그려서 보여드리기보다 팔레트를 공개해서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아이유는 본 앨범을 공개하기 전 선공개곡 ‘밤편지’와 ‘사랑이 잘’을 발표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두 곡은 발매 직후부터 부동의 음원차트 1위를 지키고 있다. 전곡이 발매되면 다시 한 번 아이유가 자신의 기록을 깨며 각종 차트를 휩쓸 것으로 보인다.

‘팔레트’에는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팔레트’와 또 다른 타이틀곡 ‘이름에게’를 비롯해 총 10개 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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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팔레트’는 스물다섯살이 된 아이유가 ‘이제 날 조금 알 것 같다’고 말하는 노래로 포근한 신스팝 알앤비(R&B) 장르 곡이다. 앞서 아이유는 ‘스물셋’이라는 곡으로 혼란스러운 자신을 드러낸 바 있다.

아이유는 “‘스물 셋’에서는 극과 극의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는 걸 솔직하게 드러냈다면, 2년이 지난 25살에는 내가 좋아하는 것 정도는 짚어낼 수 있을 정도로 나에 대해 알 것 같다는 내용이다”라고 두 곡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아이유만의 색깔을 담아내면서도 다채로운 물감을 짜낸 점이 차별점이다. 아이유는 ‘밤편지’와 같이 특유의 서정적이고 잔잔한 멜로디를 불렀는가 하면, ‘사랑이 잘’부터 ‘잼잼’ ‘팔레트’ 등 지금껏 시도하지 않았던 장르와 스타일에 도전했다.

아이유는 “아이유의 목소리와 잘 어울린다고 하시는 기타 소리와 제가 끌고 가는 곡이다”라며 “밤새 조심스럽게 연서를 쓰는 기분으로 꾹꾹 눌러 담았다.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노래다”라고 전했다.

오혁과 함께 부른 ‘사랑이 잘’에 대해서는 “권태기에 관한 이야기”라며 “캐릭터를 설정해놓고 ‘이 상황에서는 뭐라고 할래?’라며 대화하듯 만들었다. 작업 과정이 유난히 골치도 아프면서도 즐거웠던 곡이다”라고 털어놨다.

오혁 외에도 화려한 피처링과 작업진이 돋보인다. ‘팔레트’에서는 지드래곤이 노래를 함께 불렀다. ‘잼잼’은 선우정아와 함께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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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팔레트’에는 기존 앨범과 달리 자작곡이 아닌, 협업곡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아이유는 “앨범 제목이 ‘팔레트’이다보니 최대한 다양하게 들려드리고 싶었다. 자작곡으로 만들어놓은 곡들도 있었는데, 다양하고 집중력 있는 앨범을 만들려고 하다 보니 내 곡들은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들 아이유라는 가수에 대해 강점이라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다 다르더라. 재미있었다. 본인들이 생각하시는 아이유에게 어울리는 사운드를 찾아주셨다. 그래서 이번 앨범이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결국 ‘팔레트’는 25살의 아이유가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과 다른 시선에서 바라본 아이유가 고루 섞인 앨범이다.

아이유는 현재, 25살의 아이유에 대해 “이제 좀 나에 대해 알 것 같은 나이가 됐다고 생각한다. 나를 스스로 달랠 수 있는 방법들도 알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하면 이렇게 되더라 데이터가 좀 생긴 것 같다”면서 “가수로서는 날 아는 분들이 많아지신 만큼 책임감도 빼놓지 말아야 할 가수라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아이유의 정규 4집 앨범 ‘팔레트’는 21일 오후 6시 발매된다.

/lshsh324_star@fnnews.com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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