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통산 130승’ 배영수, 16시즌 걸린 대기록…역대 6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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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17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한화 선발투수 배영수가 역투를 하고 있다. 2017.4.21/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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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는 2000년대 중반 삼성의 전성기를 이끈 에이스였다./뉴스1 DB © News1 정훈진 기자


(수원=뉴스1) 맹선호 기자 =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투수 배영수(36)가 KBO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배영수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8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한화가 7-2로 승리를 거두면서 배영수는 시즌 2승, 통산 130승을 거뒀다.

이는 역대 6번째 대기록으로 배영수는 전설적인 선수들의 뒤를 이었다. 130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이전까지 단 5명으로 송진우(210승)와 정민철(161승), 이강철(152승), 선동렬(146승), 김원형(134승) 뿐이었다.

현역 선수로 최다승을 기록 중인 배영수이지만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2000년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배영수는 25경기에 나섰지만 승리 없이 단 2패만을 기록했다.

하지만 2001년부터 그는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그해 35경기에 출전한 배영수는 13승(8패)으로 승리를 쌓기 시작했다.

해마다 꾸준히 경기에 나선 배영수는 2004년 17승2패, 평균자책점 2.61로 개인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배영수는 이 때를 기점으로 2006년까지 3년 연속 2점대 방어율을 적어내며 리그 최고의 투수로 군림했다. 그는 2000년대 중반 삼성의 전성기를 이끈 에이스였다.

하지만 부상이 문제였다. 팔꿈치 부상으로 2007년을 통째로 날렸다. 배영수는 주무기인 강속구를 잃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정교한 제구력과 변화구를 무기로 2012년 12승(8패), 2013년 14승(4패)을 달성하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하지만 그가 2014년 평균자책점 5.45에 8승6패로 부진하자 팀의 외면을 받았다.

결국 배영수는 2015시즌을 앞두고 124승을 함께 했던 삼성을 떠났다. 한화 유니폼을 입은 첫 해, 배영수는 3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04로 부진하며 4승(11패)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이어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까지 받았고 재활을 하며 2016시즌에는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재활 끝에 다시 돌아 온 배영수는 변함이 없었다. 그는 2017시즌 초반 맹활약하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배영수는 시즌 첫 경기였던 NC 다이노스전(4일)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데 이어 이날도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로 130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숱한 부상과 재활에도 굴하지 않고 몸을 만들어나간 베테랑의 노력이 있었기에 그의 이날 승리는 더욱 값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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