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시민’ 심은경 “적은 여성 영화, 다양성 위해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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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심은경이 많지 않은 여성 중심 영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영화 ‘특별시민’의 심은경과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극중 심은경은 겁 없이 선거판에 뛰어든 젊은 피이자 광고 전문가 박경으로 분해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가감 없이 선보였다.

아역 시절부터 꾸준히 활동해온 심은경은 어느새 20대의 대표 여성 배우로 자리 잡았다. 그녀는 남성 영화의 방향으로 조금 더 치중된 현 영화계에서 꿋꿋이 자신만의 개성을 뽐내며 대중들을 사로잡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그렇게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당연시 여기지 않았고 감사함을 아는 배우였다. 더불어, 현 상황에 대한 명확한 소신도 함께 지니고 있었다.

심은경은 “어릴 때는 사실 잘 몰랐어요. 이후에 나이가 들면서 한국 영화들이 편협하게 흘러가는 부분들이 있고 남성 중심의 영화들이 많이 만들어져가고 있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제가 연기했던 캐릭터들이 주체성을 지녔단 사실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리고 그런 연기를 했던 사람으로서 더 힘을 써야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안타까운 것 같아요. 더 재미있을 수도 있지 않나요? ‘미씽: 사라진 여자’도 정말 재미있게 봤거든요. 선배님들의 팽팽한 긴장감이 너무 좋았고 감독님도 여성 감독님이셨잖아요. 충분히 긴장감 있고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다양성이 공존했으면 싶어요. 요즘에는 잔인한 영화들 혹은 보고 나면 피로해지는 작품들이 많은 것 같아요. 물론, 이런 영화들 역시 너무나 좋고 장르성도 발전한다고 생각하지만 여성들이 주연인 영화와 남성들이 주연인 영화가 함께 공존하면 더 좋지 않을까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 스스로도 경각심을 가지고 있고 캐릭터를 고르는 데에 있어서 그 캐릭터가 얼마만큼의 주체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더 많이 보게 될 것 같아요. 그런 작은 걸음부터 시작해야할 것 같아요. 단번에 바뀌기란 쉽지 않으니, 한 사람의 변화가 지속되면 언젠가는 바뀌지 않을까요”라며 조심스레 생각을 전했다.

영화 ‘특별시민’은 현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 분)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치열한 선거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9009055@naver.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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