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형님’ 탈탈 털린 싸이, ‘겨터파크’로 존재감 증명 ‘성공’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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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 캡처 © News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아는 형님’ 멤버들이 ‘월드스타’ 싸이의 발목을 단단히 잡았다. 노래의 첫 부분만 듣고 제목을 맞혀야 하는 ‘춤스타그램’에서 김희철, 이수근의 활약에 17년 만에 기죽은 모습을 보여주고 만 것. 게스트의 위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경쟁에 매달리는 멤버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싸이는 13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 멤버들의 가차없는 ‘디스’와 춤 실력에 무릎을 꿀었다.

이날 싸이는 초반부터 거리낌없이 과거 얘기를 꺼내는 ‘아는 형님’ 멤버들의 근본 없는 입담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개 시간이 주어지기는 커녕 말 한 번 꺼내볼 기회가 없자 그는 직접 카메라 앞에 나서서 인사를 했지만 "감 잃었네. 요새 누가 저렇게 인사해?"라는 김희철의 독설에 기죽은 듯 미소를 지었다.

‘아는 형님’ 멤버들은 외모 지적에도 거리낌이 없었다. 그의 머리 모양을 보고 "약간 몽골 아나운서 느낌"이라거나 "저 머리가 부자들 머리인가 보다"라고 비교하는 멘트로 웃음을 주는 식이었다.

강호동은 17년 전 데뷔 초 예능에 적응 못하던 싸이를 떠올려 웃음을 줬다. 또 김희철은 "내가 고3 때 공장에서 일할 때 싸이를 너무 좋아했다. 그때 공장에서 일하는 형들이 ‘희철아 뉴스 틀어봐’ 해서 봤더니 싸이가 뉴스에 나왔다. 내가 TV에서 본 모습이 이 모습이었다"라며 물의를 일으킨 당시의 싸이의 모습을 재현해 웃음을 줬다. 그는 "많이 실망했니?"라는 싸이의 말에 "그런데 형은 뭔가 그럴 거 같았다. 뭐로든 한 번은 그럴 것 같았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하이라이트는 ‘춤스타그램’이었다. 90년대 노래와 춤에 일가견이 있는 싸이였지만 ‘TV 덕후’ 김희철을 이기기는 쉽지 않았다. 김희철은 노래의 짧은 앞부분만 듣고 재빠르게 정답을 맞혔고, 해당 노래의 안무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싸이의 기를 죽였다. 싸이는 같이 춤을 추다가도 주변의 시선이 김희철에게 쏟아지자, 뒤로 한 발 빠지는 모습을 보여 강호동으로부터 "17년 만에 싸이 기죽은 것 처음 본다"라고 놀림을 받기도 했다.

급기야 싸이는 "겨등랑이 땀이 다 말랐다"라고 말하며 항복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승리는 ‘아는 형님’에게 돌아갔고, 싸이는 2부에서의 자존심 회복을 노렸다.

하지만 2부도 쉽지는 않았다. 각각 싸이로 분한 ‘아는 형님’ 멤버들 틈에서 자신의 장기를 입증해 진짜 싸이임을 증명해야 했지만, 역시 멤버들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입담에 고개를 숙였다. 그래도 반전은 있었다. 마지막 ‘겨드랑이 땀’ 증명 시간 축축하게 젖은 겨드랑이 땀을 보여주면서 진짜 싸이임을 증명한 것. "상처뿐인 승리"라는 말을 들었지만, 싸이는 원했던 대로 더블 타이틀곡 ‘아이 러브 잇’의 무대를 선보이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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