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1★칸] 봉준호 “폴 다노=美판 박해일…조용한데 변태성 충만” (간담회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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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Splash News, 뉴스1 DB © News1


(칸=뉴스1) 정유진 기자 = 봉준호 감독이 영화 ‘옥자’의 주역 중 한 명으로 등장하는 할리우드 배우 폴 다노가 한국 배우 박해일을 닮았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은 20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칼튼 호텔에서 열린 한국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영화 ‘옥자’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폴 다노에게서 박해일과 비슷한 느낌이 난다는 한 기자의 지적에 대해 "미국 버전 박해일의 느낌이 맞다"라고 인정했다.

봉 감독은 "폴 다노를 처음 만난 건 2007년이었다. 미국 버전 박해일의 느낌이 맞다. 하얀 피부에 조용하고 명상적인 외모인데 속으로 변태성이 부글부글 끓는 느낌이 드는 게 좋았다. ‘리틀 미스 선샤인’에서부터 관심을 갖게 됐고 늘 관심있었던 배우다. ‘설국 열차’에서도 함께 연기할 수 있었는데 스케줄에 문제가 있어 그 역할이 제이미 벨에게 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도 좋았고, 스마트한 친구다. 전체 영화의 흐름을 알고 씬의 목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관점을 갖고 접근하는 친구다. 그러더니 본인이 감독이 됐다. 최근에 영화를 연출했다. 그런데 주인공이 제이크 질렌홀이다. ‘뭐하는 거야? 자기들끼리. 내 현장에서 자기들 영화 얘기했나?’ 이런 생각을 했다"라고 폴 다노를 칭찬했다.

또 "감독으로도 재능이 있을 것 같다. 기대가 된다. 궁금하고 모든 면에서 침착하고 통찰력이 있는 친구다. 그간의 영화에서 이상한(weirdo) 역할을 주로 해왔다. 그리고 많이 얻어맞는 장면으로 유명하다. 이번에는 때리는 장면이 있다. 양복을 입고 멋있게 나온다. 이러면 면에서 어린아이처럼 흥분하더라. 정상적인 룩(look)으로 나오는 점이 폴 다노 입장에서 즐거웠던 것 같다"라고 폴 다노 관련 에피소드를 밝혔다.

폴 다노는 영화 ‘옥자’에서 동물 해방 전선(Animal Liberation Front, 이하 ALF)’의 리더 제이 역을 맡았다. 제이는 미란도 기업의 실체를 폭로하기 위해 옥자의 특별한 상황을 이용하려고 한다. ‘옥자’는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가 친구처럼, 가족처럼 함께 살아온 슈퍼 돼지 옥자를 구하기 위한 모험의 여정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아역 배우 안서현이 주인공 미자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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