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LPGA 4승’ 장하나, 국내무대 전격 복귀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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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25·BC카드). /뉴스1 DB © 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장하나(25·BC카드)가 국내무대로 전격 복귀한다.

장하나의 매니지먼트사 스포티즌은 22일 "장하나가 LPGA투어 멤버십을 반납하고 6월부터 KLPGA투어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말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해 201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한 장하나는 2번째 시즌인 2016년 코츠 골프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3승을 거두면서 활약했다.

올 시즌에도 지난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한국선수 중 가장 먼저 우승을 차지하는 등 기세를 이어갔지만, 국내 무대 복귀를 결정했다.

그는 2주 전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가 끝난 뒤 국내로 들어와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국내 복귀는 최근에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던 장하나가 돌연 국내로 복귀하는 이유는 미국 생활에 대한 피로감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하나는 간혹 국내무대에서 경기할 때마다 "힐링하는 것 같다"며 큰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지난달 삼천리 투게더 오픈 기자회견에서 "한국에는 가족과 팬분들 등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편한 마음으로 기분좋게 경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도 결장했고, 일찌감치 국내로 들어와 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오픈과 삼천리 투게더 오픈 등 2주 연속 국내무대를 소화하기도 했다.

그는 이에 대해 "규정을 어기지 않는 한 내 의지대로 한다. 시즌 중반에 한국에 들어오고 싶은 마음이 컸다"면서 한국에 오면 개인적 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 한국에 있는 시간이 정말 소중하다.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한 번씩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LPGA투어는 KLPGA투어에 비해 이동 거리가 길기 때문에 아무래도 국내보다는 개인적인 시간을 내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신지애(29)도 미국무대에서 활약하다 일본투어로 옮긴 바 있다.

지난해 이른바 ‘싱가포르 공항사건’으로 큰 고초를 겪은 것도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당시 HSBC 챔피언스를 앞두고 싱가포르 공항에서 장하나의 아버지가 놓친 짐가방에 동료 전인지(23)가 다친 것이 알려졌고, 곧이어 장하나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본의 아니게 비난의 화살을 받아야 했다.

장하나는 이 사건으로 한 달 넘게 병원에 다니기까지 했다. 시즌 막판 다시 우승을 차지하면서 어느 정도 회복한 모습을 보였지만 상처가 완전히 아물 수는 없었다. 가족들이 얽힌 문제이기에 더욱 그랬다.

그는 이에 대해 "안 힘들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병원에 일주일 이상 있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장하나는 23일 서울 광화문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복귀 배경에 대해 직접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이후 6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S-OIL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국내무대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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