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人터뷰③] 엄용수, 개그맨 후배들에 건넨 말 “악착 같이 살아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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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아름 기자 © News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한국 방송 코미디언 협회장이자 개그맨 엄용수가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 시즌 종영으로 인해 설 무대를 잃은 후배들에게 용기의 말을 전했다.

엄용수는 22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신사옥 앞에서 뉴스1과 만나 "여전히 그 책임을 후배들에게 지게 해 정말 후배들한테 미안하다"고 말했다.

앞서 엄용수는 후배들을 대표해서 나선 이유에 대해 "내가 한국코미디협회 회장을 하고 있으니까 협회 차원에서 나선 것"이라며 "노동조합 지부장으로도 활동 중인데 이런 문제는 협의가 우선이기 때문에 협회로 대응했다. 방송국이 책임져야 하는 공채 개그맨들이 실직되는 문제이긴 하지만 우선 대화로 풀어야 하기 때문에 노조로서가 아닌 협회로 나섰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 엄용수는 "개그 프로그램에서는 항상 어떤 잘못이 있으면 연기자가 잘못했다고 한다. 꼭 그렇게 책임을 지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 프로그램이 잘못 나가면 어려가지 문제가 있다. 여러 문제가 있으면 상생을 위해서라도 공동으로 해결을 하고 공동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 책임을 연기자에게 지게 하니까 후배들에게 미안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엄용수는 "난 여한 없이 방송을 해왔지만 방송 환경은 늘 이랬다. 이건 현실이다. 가차 없는 거다. 마음에 안들거나 부족한 게 있거나 성과가 안 나면 이런 일이 벌어진다"며 "그래서 후배들은 악착 같이 죽기 아니면 살기로 일어나야 한다. 아이디어 회의를 몇 시간 하면 파김치가 되고 진저리가 난다. 그걸 30년 이상 그런 아이디어 회의를 매주 했다. 그 고통을 개그맨들은 이겨내야 한다. 누가 가르쳐 주는 게 아니다. 정말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웃찾사’는 지난 10일 시즌 종영을 공식화했다. 당시 SBS 측은 "’웃찾사’가 오는 31일 왕중왕전 방송을 마지막으로 시즌 종영한다"며 "’웃찾사’는 리얼리티 서바이벌로 개편해 지난 3월 선보인 시즌제 프로그램으로 8주간의 경연과 한 번의 왕중왕전, 총 9부작으로 기획됐다"고 전했다.

SBS 측은 공식입장에서 ‘웃찾사’가 9부작으로 기획된 시즌제라고 강조했지만 개그맨들은 이를 두고 "시즌제가 아닌 폐지"라고 주장했다. 이에 개그맨들은 단체로 지난 17을 성명을 냈고 개그맨 이용식 등이 후배 개그맨들을 위해 1인 시위를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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