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1★칸] 홍상수X김민희 ‘그후’, 틸다 스윈튼+4분 기립 속 상영 성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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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기자 © News1

(칸=뉴스1) 정유진 기자 = 홍상수 감독, 배우 김민희가 관객들의 4분 기립 박수와 환호 속에 ‘그 후’의 공식 상영회를 마쳤다. 상영회에 참석한 틸다 스윈튼과 윌 스미스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모습에서 홍상수 감독의 국제적인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영화 ‘그 후'(홍상수 감독)의 주역들이 22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공식 상영회에 참석했다. 관객 중에는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과 심사위원인 윌 스미스, 심사위원장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특히 틸다 스윈튼은 배우들의 앞 줄에 앉았고, 영화가 끝난 후 기립 박수를 치며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등 ‘그 후’ 주역들에게 축하를 보냈다. 윌 스미스 역시 영화가 끝난 직후 일어나 기립 박수 행렬에 동참했다.

이날 관객들은 ‘그 후’의 상영이 끝난 직후 약 4분간 기립 박수와 환호로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권해효는 벅찬 표정으로 기쁨의 순간을 만끽했고,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도 환한 미소로 관객들의 호응에 화답했다.

영화의 시작에 앞서 레드카펫에 입성한 홍상수 감독과 김형구 촬영감독, 김민희, 권해효, 김새벽, 조윤희 등은 나란히 서서 포즈를 취했다. ‘공개 연인’을 선언한 홍상수 감독, 김민희는 손을 잡고 이동하며 다정함을 과시했다.

공개된 영화는 피식피식 웃게 되는 특유의 유머가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작가지망생 아름(김민희 분)은 출판사 출근 첫날 사장 봉완(권해효 분)의 아내 해주(조윤희 분)로부터 봉완의 내연녀로 오해를 받고 뺨을 맞는다. 봉완은 아내와 진짜 내연녀 창숙(김새벽 분), 아름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고뇌한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답게 사건보다 죽음과 아름다움, 노화와 젊음, 진실과 거짓, 믿음과 실체 등의 주제를 중심 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풀어낸 점이 특별했다. 비슷한 표현의 대화가 반복되면서 특유의 시적인 분위기가 완성됐다. 관객들은 대화를 통해 완성되는 캐릭터들의 아이러니하고 엉뚱한 면모에 시종일관 웃음을 터뜨렸다.

한편 ‘그 후’는 제70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홍상수 감독은 이번 영화제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에 또 다른 작품 ‘클레어의 카메라’가 초대되면서, 한 해 두 편의 영화를 칸 영화제에서 선보이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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