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③] ‘쌈마이’ 지질 박서준♥힘뺀 김지원, ‘인생캐’ 예약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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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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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KBS ‘쌈마이웨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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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KBS ‘쌈마이웨이’ 캡처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박서준과 김지원의 매력이 ‘폭발’하는 드라마의 등장이다. 코믹과 멜로 줄타기에 탁월한 박서준과 ‘냉미녀’ 타이틀을 벗은 김지원이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완성하며 벌써부터 ‘인생캐’ 경신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2일 처음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썸마이웨이’는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던 ‘마이웨이’를 가려는 마이너리그 청춘들의 골 때리는 성장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고교시절에는 무도인을 꿈 꾼 고동만(박서준 분)은 진드기 박멸 기사가 됐고, 아나운서를 꿈 꾼 최애라(김지원 분)는 한 평 남짓 백화점 인포메이션 데스크에서 일한다. 어쩌다 어른이 되어 버린 두 남녀는 세상이 ‘마이너’라 부르는 청춘이지만, 빛을 잃은 무채색은 아니었다.

‘웃픈’ 현실에서 좌절하면서도 밝고 긍정적인 기운을 뿜어내는 두 캐릭터는 안방에 생기발랄하고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했다. 또 20년 동안 ‘친구 사이’로 지낸 두 사람의 관계의 변화를 예고하며 핑크빛 분위기까지 연출, 60분을 빈틈없이 꽉 채웠다.

이는 극을 이끈 박서준과 김지원 두 배우의 매력과 연기력이 돋보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김지원은 최애라 역할로 아직 시청자에게 보여주지 않은 새로운 매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흠 잡을 데 없이 예쁜 미모로 데뷔 시절부터 주목받은 김지원, 이후 그는 ‘냉미녀’ 캐릭터를 연달아 맡으며 차갑고 도도한, 때로는 ‘딱딱’한 캐릭터를 부각시켰다.

SBS ‘상속자들’의 차가운 김지원, KBS ‘태양의 후예’에서는 애교는 늘었지만, 군인 캐릭터 때문에 다소 ‘딱딱’한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쌈마이웨이’에서 김지원은 ‘말랑말랑’ 그 자체다. 자제할 필요 없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안면근육’으로 수많은 표정연기로 웃음을 준다. 때로는 미간을 잔뜩 찌푸린 왈가닥, ‘쪽’ 팔린 순간을 모면하고픈 간절함, ‘심쿵’에도 아닌 체 하는 모습이 그 예다.

한결 자유로워진 모습이다. 김지원은 최애라 캐릭터를 통해 제 매력을 잔뜩 풀어놓고 있다. 털털하면서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대방출’하며 ‘로코퀸’ 자리를 노리고 있다.

박서준이 맡은 고동만은 고교 시절에는 ‘미성숙’한 모습이다. 주만(안재홍 분)과 실없는 농담을 주고 받고, 선생님 앞에서는 능청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태권도 시합을 할 때 그의 ‘멋짐’을 볼 수 있지만, 그 역시 잠시다. 성인이 된 후에는 ‘소개팅 진상남’에, 결코 멋져 보이지는 않는 남자의 모습.

아는 사람은 안다. 그가 KBS 시트콤 ‘패밀리’에서 얼마나 시청자들을 웃게 했는지. ‘쌈마이웨이’에서 박서준은 자신에게 주어진 ‘코믹’ 미션을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진지한 표정으로 황당한 대사를 내뱉거나, 큰 동작 없이도 웃음을 터지게 만든다. 안재홍과의 ‘코믹’ 케미도 잘 맞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

곽동연의 차에 치일 뻔한 다급한 순간도 그 예다. 애라의 아버지라도 되는 양 곽동연을 장인어른처럼 대하는 장면도 웃음 포인트였다.

하지만 방심하지 말자. 박서준의 진짜 매력은 한 번도 남자로 보이지 않던 고동만이 최애라를 ‘심쿵’하게 만든 것처럼, 긴장을 늦추다가 ‘확’ 치고 들어오는 그 변화에 있으니 말이다. 박서준이 보여주는 매력에 빠질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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