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이정재 “매사 진중한 여진구, 본받을 만한 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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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폭스코리아 © News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이정재가 여진구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정재는 23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대립군'(감독 정윤철) 인터뷰에서 "여진구는 아주 진중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나이 되면 얼마나 호기심도 많겠나. 선배들한테 이것 저것 묻고 싶은 것도 많고 하지 않나. 그럼에도 자기가 해야 하는 어떤 캐릭터와 대본에서 떠난 질문이나 대화가 별로 없다. 본인의 감정을 유지하려는 모습들이 본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었나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이정재는 여진구가 자신에 대해 ‘무섭다’고 이야기했던 것에 대해 "아무래도 캐릭터를 유지해야 하니까 다른 주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캐릭터 감정에서 조금씩 멀어질 수밖에 없다. 촬영 시작한다고 해서 캐릭터 감정으로 빨리 돌아오는 게 쉽지 않다. (다른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아) 무섭다고 얘기하지 않았나 싶다"고 웃었다.

이정재는 대립군 수장 토우를 연기하며 어려웠던 점에 대해 "토우가 개인적으로 어려웠다. 강인한 에너지를 뿜어내야 하는 모습이 있지만 내재된 가슴엔 두려움이 많은, 두려움을 항상 갖고 있는 인물이었다. 복합적인 표정이나 뉘앙스가 항상 묻어 있어야 하니까 터프하고 강인한 모습만 보여줘야 하는 게 아니었다. 그러려면 캐릭터를 유지를 해야 하니까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또 이정재는 동료애가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우리 관계가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다. 현장에 4시반, 5시까지 나가면, 많은 분들도 그때 나와 계시다. 해뜨기 전부터 분장을 하기 시작한다. 좁은 분장차에서 예닐곱 명의 동료들이 졸고 있다. 저녁 먹을 때까지 이런 얘기 저런 얘기 하게 되니까 친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고생스러운 그런 촬영의 영화를 하나 해내고 있는 과정에서 동료애가 자연스럽게 든다. 중반부 넘어가면서 자연스러운 식구 같은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립군’은 임진왜란 당시 파천한 아버지 선조를 대신해 왕세자로 책봉돼 분조를 이끌게 된 광해와 생계를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역사 속 실제 존재했던 대립군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온 팩션 사극이기도 하다. 배우 이정재, 여진구, 김무열, 이솜, 박원상, 배수빈, 김명곤, 박해준 등이 출연한다. 오는 3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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