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 컴백 인터뷰②]”피에스타 속 내 모습 이질감…멤버에 묻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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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예지의 가수 인생은 2015년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4’ 전후로 나뉜다. 피에스타로 꾸준한 활동을 했지만, 인지도는 좀처럼 오르지 않았고 더이상 잃을게 없다며 이를 악문 순간 ‘언프리티 랩스타4’의 기회를 잡았다.

예지는 ‘언프리티랩스타4’에서 피에스타 예지가 아니라 래퍼 예지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곡 ‘미친개’는 예지라는 인물을 부각시킨 결정적인 곡. 자신을 향한 비난에 날선 독설을 담은 ‘미친개’는 예지의 대표적인 이미지가 됐다.

그런 예지가 약 1년 만에 솔로곡 ‘아낙수나문’을 발표했다. ‘미친개’와 일맥상통했다. 아이돌 래퍼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래퍼 예지로 파격적인 비판을 담은 ‘아낙수나문’은 예지의 강렬함을 더욱 살렸다.

예지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연이은 실패에 더이상 잃을게 없다고 생각한 순간 기회를 잡았다. 대신 기회를 잡기 위해 총알을 만들어뒀다. 대신 총을 잡게되면 다 쏴 죽이자는 절실한 마음을 가졌다. 그때 내가 준비한 총알은 랩이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어떻게 가수를 시작하게 된건지.

"14살때부터 춤을 시작했다. 큰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생각을 하다가 댄스 학원을 통해 중2때 홍경민 선배님의 백업 댄스를 했다. 무대에 서다 보니까 관객들 표정이 보이더라. 나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보더라. 이 무대에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후 무작정 노래 연습을 했다. 그때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에 춤 영상과 노래 영상을 싸이월드에 올렸는데 동영상 1위를 했다. 이를 계기로 로엔 연습생이 될 수 있었다."

-연습생 기간이 꽤 길다.

"16살에 오디션을 봐서 지금까지 로엔 소속으로 있다. 그때는 막상 연습생이 되고 보니 예쁘고 잘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 조급한 가운데 데뷔를 하게됐다. 잘 안되보니까 모든건 내가 마음 먹은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됐다. 잘 안되보니까 나 자신에게 몰입하게 됐다. 다른 사람들한테는 이제 관심이 없다. 극닥적으로 변했지만 그만큼 편하다. 걱정해봤자 일어날 일들은 일어난다. 후회와 미련을 남기지 말자는 생각을 했다."

-좀처럼 인지도가 오르지 않았을땐 힘들었을 것 같다.

"우리에게 1년의 공백기가 있었다. 우리 다 우울했다. 열심히 안한 것도 아닌데. 그때 우리가 했던 이야기는 ‘총알을 만들어놓자’고 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총이 오면 다 쏴 죽여버리자’고 했다. 기회는 언제 올지 모르는건데 열심히 준비해놓자는 생각이었다. 그 시기에 랩을 쓰기 시작했다. 그게 2014년 말 쯤이다. 랩을 쓰기 시작한것은 얼마 안됐다. 그렇지만 나는 잃을게 없기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

-예지는 센 캐릭터인데, 피에스타의 색깔과 다소 이질감이 있다.

"피에스타 예지와 ‘언프리티랩스타4’ 예지를 다른 인물로 생각하더라. 피에스타 속 예지의 모습은 내가 좀 더 많이 보여드려야 될 것 같다. 정말 상반된 모습이다. 점점 중간을 찾아서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해야겠다. 피에스타일때 도전할 수 있는 것이 많다. 혼자서는 ‘애플파이’같은거 못한다. 언니들 덕에 묻어간다."

-랩 말고 준비한 총알이 있나.

"춤으로 시작했고 노래로 들어와서 랩을 했으니까 다 잘 할 수 있다. 활발히 하고 싶다"

-각오는.

"앞으로도 내 음악에 솔직한 가수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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