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12’ 한일전에 또 등장한 욱일기.. WBSC “제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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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일본의 야구 맞대결에서 일본 응원단이 욱일기를 들고 응원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일본 도쿄돔에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슈퍼라운드 4차전에서 일본 대표팀과의 맞대결을 펼쳤다. 한국은 8-10으로 일본에 아쉽게 패배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국과 일본 선수들의 난타전이 펼쳐지며 야구의 재미를 한껏 자아냈지만 일본 응원단이 욱일기를 두르고 응원하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며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축구계에서는 욱일기 응원에 대해 단호한 대처를 보이고 있어 야구계의 아쉬운 대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8 세계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당시 공식 SNS와 뮤직비디오에서도 욱일기가 등장했다. 다만 이에 대한 항의가 제기되자 FIFA는 욱일기가 등장한 SNS와 영상 속 장면을 삭제했다.

아울러 지난 2017 아시아축구협회(AFC) 챔피언스리그 경기 당시 AFC는 욱일기 응원을 펼친 것에 대한 징계의 의미로 일본 가와사키 구단에 1만 5000달러(약 175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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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현재 KBO측에서 주최 측에 항의를 했으나 WBSC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도 금지하지 않은 사항으로 제한할 수는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주최 측에서 IOC 핑계로 욱일기 응원을 제지하지 못한다고 하면, FIFA의 사례를 들어 더욱 더 강력한 항의를 통해 다시는 세계적인 야구대회에서 욱일기 응원이 등장하지 못하도록 해야만 한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일본과 17일 오후 7시 프리미어 12 결승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 전날 패배의 설욕을 갚고 우승 트로피까지 차지할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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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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