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 “조던 스피스가 내 라이벌이라고? 관심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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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두고 대회 코스인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며 웃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
사진 출처 : -ⓒGettyimages/멀티비츠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자신의 라이벌로 몰아가는 분위기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다. 매킬로이는 "작년에는 주위에서 리키 파울러가 내 라이벌이라고 했고 올해는 스피스, 예전에는 타이거 우즈였다"며 "최근 나와 라이벌 관계라고 했던 선수만 4∼5명에 이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7일 개막하는 이 대회 1, 2라운드에서 올 마스터스 챔피언 스피스와 동반 플레이를 갖는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브리티시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스피스는 올해 마스터스서 그린재킷을 입었다. 최근 열린 3개 메이저 대회의 우승 트로피를 두 선수가 가져간데다 세계랭킹에서도 1, 2위에 랭크되므로써 자연스레 라이벌 구도가 형성된 분위기다.

그러한 분위기에 대해 스피스는 "매킬로이가 나보다 한참 앞서 있다"며 "누군가 잘하면 매킬로이와 비교하는 것은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하나의 추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스피스는 지난해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마르틴 카이머(독일)와 공동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했지만 마지막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바람에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에 반해 매킬로이는 2010~2012년까지는 모두 컷 탈락해 부진했으나 2013년 공동 8위, 지난해 공동 6위로 점차 대회 코스에 적응해 가는 분위기다.

매킬로이는 "최근 2년간 보수적인 경기 운영을 한 것이 컷을 통과한 결정적 원동력이 됐다"며 "드라이버를 잡기 어려운 코스라 내 장점을 살리기 쉽지 않았다"고 그간의 부진 이유를 설명했다. 스피스는 "올해 마스터스를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며 "지난해 경험도 올해 좋은 교훈으로 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피스는 지난해 마스터스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모두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우승을 놓쳤다. 그러나 올해는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해 분위기가 좋아 귀추가 주목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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