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협회 비대위 “6월30일 신임 회장 선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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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익 대한배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News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수장 없이 표류 중인 대한배구협회가 오는 30일 새 회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병익 제주도배구협회장은 2일 장충체육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30일에 새로운 회장을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병문 회장은 지난해 8월 제38대 배구협회 수장으로 당선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협회 산하 각 지역협회와 연맹 회장단들은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어 서병문 회장을 포함한 집행부 전원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했다. 대의원들은 서 회장이 스스로 약속했던 여러 공약을 지키지 않았고, ‘새 판짜기’를 이행하지 않는다며 탄핵을 진행했다.

서병문 회장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지난달 11일 기각된 바 있다. 서 회장은 이에 대해 상급 법원에 항고를 한 상황이다.

홍 회장은 "언제까지 수장 없이 표류할 수는 없다. 어제(1일) 회장 선거 공고를 마쳤고, 오는 30일 회장을 뽑을 것이다. 새롭게 수장이 오면 비대위는 그 즉시 협회를 떠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새 수장이 뽑히더라도 당장 직무 수행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상황에서 해임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항고한 서 회장이 법원에서 승소할 경우 곧바로 직무 복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상위 단체인 대한체육회의 회장 인준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홍 회장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표정이었다.

그는 "다양한 각도에서 자문을 구했는데 (판결이) 뒤집히지 않을 확률이 70~80%"라며 "여기에 회장 후보로 등록하는 이들에게 ‘서 회장의 해임이 무효라는 판결이 나오면 즉시 회장직에서 물러 난다’는 서약서를 받을 것이다.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회장은 "대한체육회가 항고심 판결 이전에 회장 인준을 안 해준다고 했지만 선거를 열지 말라고 한 것은 아니다. 언제까지 (수장 없이)방치할 순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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