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이슈] 30주년 맞은 6월 민주항쟁, 장준환 감독이 ‘1987’로 말하고자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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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삼아 드라마틱한 서사와 함께 그 시절의 진실과 진심을 오롯이 전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던 무수한 영화들이 존재했다. 그리고 그 격동의 시기의 한가운데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가장 치열한 나날들을 보냈던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이 서 있다.

당시의 사람들의 삶을 비춰내고 찬란한 희생을 날카롭게 파고들 첫 6월 민주항쟁 소재의 장편영화 ‘1987’을 이끄는 수장, 장준환 감독이 30주년을 맞은 6월 민주항쟁을 기리기 위해 소감을 전했다.

영화 ‘1987’(가제)는 1민주화 항쟁의 도화선이 된 故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을 둘러싸고 진실을 은폐하려는 세력과 목숨을 걸고 진실을 알리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충무로를 책임지는 대표 배우들이 대거 참여하여 단숨에 최고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이 벌어진 남영동 대공분실을 이끄는 공안경찰 박처장 역할은 김윤석이, 그에게 충성을 다하는 조반장 역할은 박희순이 맡는다. 부당하게 진행되는 사건 처리 과정을 의심하기 시작한 부장검사 역할은 하정우가,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기자 역할에 이희준이 캐스팅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민주화 운동의 핵심 인물이자 재야인사 역할엔 설경구, 그들을 도와주는 교도관 역할은 유해진이 함께 한다. 민주화 운동에 휘말리게 되는 대학생들 역할로는 강동원, 김태리가 캐스팅 되었으며 故박종철 역할에 여진구까지 출연 사실을 알렸다. 국민들의 목소리가 담긴 막중한 소재와 국내 영화계를 탄탄하게 이끌어가고 있는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발휘될 시너지가 어떠한 긍정적 파장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4월 20일 크랭크인 후 촬영에 몰두 중인 장 감독은 “6월 민주항쟁소재의 영화를 찍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이 역사가 우리에게 굉장히 자랑스러운 역사이기 때문이다”며 “많은 나라들이 수백 년에 걸쳐 이뤄낸 민주주의 역사를 우린 불과 수십 년 만에 이뤄냈는데, 이 이야기를 더 깊이 들여다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에게 6월 민주항쟁은 무엇이었는지, 민주주의란 무엇인지, 우리는 어떤 가치를 가지고 살아야 하는 지를 영화로 담아내고 싶었다. 자라나는 저희 딸을 비롯한 많은 아이들에게 민주주의가 어떻게 지켜져 왔는지 공유하고 싶다. 그래야만 좀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영화화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에게도 ‘1987’이 주는 의미는 남달랐다. 김윤석, 하정우 등 ‘1987’에 출연 중인 배우들은 “역할의 대소 여부를 막론하고 시나리오의 높은 완성도와 의미 있는 작품에 출연하는 것을 뜻 깊게 생각해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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