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삼성, 프로야구 탈꼴찌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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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한화를 상대로 7대4 승리한 삼성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DB© News1 주기철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역전의 명수’로 새롭게 태어났다. 탈꼴찌도 가시권이다.

삼성은 6월 들어 6승4패로 선전 중이다. 6월 성적만 따지면 NC 다이노스(9승1패)에 이어 공동 2위다. 두산 베어스가 삼성과 마찬가지로 6승4패를 기록 중이다.

여전히 삼성의 순위는 10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이제는 멀게만 보이던 9위 자리가 손에 닿을듯 하다. 9위 kt 위즈와 승차는 불과 2경기. 8위 한화 이글스와도 2.5경기로 근접해 있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KBO리그 최초로 ‘시즌 100패’를 기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낳았던 삼성이다. 그러나 최근 삼성은 끈끈한 경기력으로 누구도 만만히 볼 수 없는 팀이 됐다.

역전승이 달라진 삼성을 잘 설명해준다. 6월 들어 삼성이 거둔 6승 가운데 5승이 역전승이다.

경기 내용이 흥미진진하다. 지난 6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8회초 6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한 뒤 결국 연장 10회초 터진 이승엽의 결승 투런포로 승리했다. 8일 두산전에서도 삼성은 비록 패하긴 했으나 1-3으로 뒤진 8회초 구자욱의 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와 승부에서도 경기 후반 역전이 나왔다. 9일 경기에서는 8회초 2점, 9회초 4점을 내 8-5로 이겼다. 11일 경기 역시 8회초 3점, 9회초 1점을 뽑아 7-4로 승리했다.

삼성의 ‘역전 본능’은 사실 5월부터 시작됐다. 5월부터 계산해보면 삼성의 역전승은 10회. 이 기간 KIA 타이거즈와 함게 역전승 공동 1위다. 역전승 비율은 삼성이 58.5%(17승 중 10승)로, 오히려 KIA(47.6%, 21승 중 10승)보다 높다.

앤서니 레나도가 복귀하며 선발진이 나름대로 자리를 잡고 있다. 우규민과 윤성환, 두 토종 투수에 재크 패트릭도 최근 팔꿈치 통증을 털고 합류했다. 백정현도 불펜에서 선발로 전업한 뒤 제 몫을 다하는 중이다.

불펜도 안정감이 생겼다. 기존 심창민-장필준 필승조에 장원삼과 최충연이 가세했다. 6월 들어 한 차례도 역전패를 당하지 않았다는 점은 불펜과 관련이 있다.

13일부터 삼성은 kt 위즈를 포항구장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치른다. 삼성에게는 탈꼴찌의 기회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삼성과 kt의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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