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승리로 한숨 돌린 한국…이제 슈틸리케호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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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1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훈련에 앞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2017.6.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이란이 우즈베키스탄을 꺾으면서 한국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르는데 한숨을 돌렸다. 상황이 한결 유리해진 까닭이다.

이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8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란은 6승 2무(승점 20점)를 기록,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한국(4승 1무 2패, 승점 13점)에 승점 7점 앞서면서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정,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얻었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4승 4패로 승점 12점에 머물면서 한 경기를 덜 치른 한국을 넘어서는데 실패했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최종예선에서 이란은 강력한 수비를 자랑하면서 일찌감치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A조 상위권 다툼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던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을 지난해 10월 연달아 1-0으로 잡으면서 조 선두로 올라섰고 꾸준히 자리를 지켰다.

이란이 독주하면서 한국은 2위 자리를 지키는데 집중해야 했다. 아시아 최종예선은 A, B조 2위까지 본선 직행권이 주어지고 각조 3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친 뒤 북중미 4위 팀과 다시 홈 엔 어웨이로 경기를 펼치는 강행군을 해야 한다.

2위를 놓고 한국은 지키고 우즈베키스탄은 추격하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은 중요한 순간 승리하지 못하면서 늘 3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3월 한국이 중국에 패한날 우즈베키스탄도 시리아에 져 역전 기회를 놓쳤다.

그리고 우즈베키스탄은 이란에 패배, 월드컵 본선 직행 가능성이 줄어들었다.

기회는 한국에게 왔다. 한국이 14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열리는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승점차는 4점으로 벌어진다.

한국은 카타르전 이후 이란(홈), 우즈베키스탄(원정)과 2경기를 펼친다. 쉽지 않은 상대지만 이란은 이미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은 만큼 한국전에서 힘을 뺄 수 있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한국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었던 사르다르 아즈문이 경고 누적으로 한국전에 뛸 수 없다는 점도 희소식이다.

이란의 승리로 한국은 2위를 지켰다. 하지만 확실하게 2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카타르를 잡아야 한다. 그래야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대한 가능성도 높아진다. 아무리 상황이 좋아져도 슈틸리케호가 이를 손에 쥐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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