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개막 KLPGA선수권대회, MDF 적용으로 꼴찌도 624만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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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21205181872.jpg1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 대회 KLPGA챔피언십(총상금 30억원)이 출전 선수 150명에게 모두 상금을 배분한다. KLPGA는 12일 "KLPGA투어 최초로 MDF(Made cut, Did not Finish) 방식을 통해 출전 선수 전원이 상금을 받을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일부 대회에서 적용하는 MDF 방식은 출전 선수 전원이 모두 컷을 통과하지만, 모두가 대회를 마치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따라서 1, 2라운드 성적에 따라 공동 102위까지 3라운드에 진출하게 되지만 공동 102위 이외 선수에게도 상급이 지급된다. 출전 선수 전원이 컷을 통과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3라운드 진출자 중 최종 라운드 진출 기회는 공동 70위까지에게만 주어진다. 물론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 역시 본인의 순위에 해당하는 상금을 수령한다.

KLPG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투어가 중단돼 주수입원이 사라진 선수들을 위해서다. 이에 따라 실격 또는 기권자 등을 제외한 이번 대회 출전 선수들은 MDF 방식을 통해 순위에 따라 상금을 받아 갈 수 있고, 2020시즌 KLPGA투어 상금 순위에 반영까지 된다"고 MDF 방식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KLPGA챔피언십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21·롯데)은 지난해 총상금 10억원의 20%인 우승 상금 2억원을 가져갔다. 하지만 올해 우승자는 지난해처럼 총상금액 20%가 아닌 총상금액 30억원의 7.3%인 2억2000만원만 수령하게 된다. 진정한 의미의 나눔이 실천되는 대회로 이번 대회가 치러지기 때문이다. 또한 MDF 방식이 적용돼 150위, 즉 맨 꼴찌를 해도 무려 624만6667원을 받게 된다. KLPGA는 "본 대회를 개최하는 취지에 가장 적합한 상금 요율을 적용하기 위해 고심을 거듭했다"며 "다만 한 라운드라도 더 뛴 선수가 더 많은 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조정했다"고 밝혔다.

202005121202047615.jpg한편 KLPGA는 지난 11일 신규 BI도 발표했다. 만개한 꽃처럼 정상에 도달함을 의미하는 KLPGA의 새로운 BI는 꽃잎 사이에 골프공이 피어 있는 표현을 통해 여성성과 골프의 상징인 부드러움과 섬세함을 나타냈다. 또한 KLPGA를 상징하는 심볼인 CI와 대내외 대회, 행사 등의 기타 로고들과 함께 일정한 패턴으로 디자인됐다. 

KLPGA는 “새롭게 발표한 BI는 KLPGA를 대표하는 상징물을 넘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KLPGA의 비전과 지속적인 변화를 갈망하는 KLPGA의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제작됐다”며 “BI가 담고 있는 KLPGA 대표 색상들의 조화를 통해 강인함과 열정, 친근함과 부드러움을 나타내 KLPGA 회원뿐만 아니라 관계자, 골프팬 등 모두가 KLPGA의 아이덴티티를 공감하고 함께 호흡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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